메타, 인력 감축·‘트위터 대항마’ 개발 등 생존전략 고군분투

입력 2023-03-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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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수개월 안에 인력 13% 감축 전망
이번 주 1차 해고...비기술직 인력이 주요 대상
경쟁력 강화도 박차, 탈중앙 SNS 개발
트위터 이탈자 흡수 노리는 듯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추가 인력 감축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는 동시에 ‘트위터 대항마’가 될 새 분산형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개발에 나서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메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용 절감을 위한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메타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인력 13%를 추가 감원할 계획이다. 메타는 지난해에도 직원의 약 13%인 1만1000여 명을 해고했다.

이번 주 발표될 1차 감원에서는 비기술직 인력 중심의 구조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메타는 일부 프로젝트도 중단한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사업을 관장하는 ‘리얼리티 랩스’의 웨어러블 기기 계획 중단이 대표적이다. 신제품 실험 그룹(NPE)도 해체한다.

수전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회사 업무 전반을 지속해서 살펴 자원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배분되고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며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원의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특수가 끝나면서 시작된 수익 감소 여파가 계속된 탓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지난해 메타는 광고 판매 부진에 주가까지 폭락하며 사상 첫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올해를 ‘효율의 해’로 명명하고,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메타 주가는 2021년 9월 주당 384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급락했다. 그러나 현재 메타 주가는 주당 179.51달러로 지난해 11월 저점보다는 2배 이상 급등하며 회복세를 보인다.

메타는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들이 그들의 관심사를 바로바로 공유할 수 있는 텍스트 기반의 독립적이고 탈중앙화된 SNS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P92’라는 코드명의 이 SNS 개발은 인스타그램 CEO인 아담 모세리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SNS는 분산형 SNS으로서 콘텐츠가 중앙 관리와 검열을 받지 않고, 통일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개별 서버에 저장되는 플랫폼이다.

이는 트위터와 같은 텍스트 기반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투자보다 훨씬 더 빨리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후 혼란을 겪는 트위터를 이탈하는 사람들을 흡수하려는 목적도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저커버그는 트위터 생태계를 교란하기 위해 영리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트위터 이탈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라고 호평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출시한 블루스카이와 마스토돈도 트위터 대체를 표방하는 탈중앙 SN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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