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 속 우량물 중심 투자…신용스프레드 축소 전환 흐름”

입력 2023-03-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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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크레딧 강세를 이끌던 신용스프레드가 축소 전환하고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3월에는 우량물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만 국채 금리 변동세는 3월 FOMC를 소화하며 점차 안정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3일 신한투자증권은 "연초 강세를 견인했던 요인들이 소진되며 가팔랐던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세에도 제동이 걸렸다"며 "2월 중순 들어 그간 강세 속도가 빨랐던 우량물을 중심으로 스프레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말 크레딧 시장 강세 속도가 빨랐던 공사채, 은행채 등을 시작으로 스프레드 조정이 시작됐다. 회사채 스프레드 역시 지난달 20일 67.7bp에서 같은 달 24일 68.9bp까지 확대됐다. 회사채 AA-(3년물) 금리도 지난달 3일 연 4.057%에서 같은 달 28일 연 4.486%로 상승했다.

연초 크레딧 강세는 계절적 현상이나 올해는 속도와 폭 모두 지난 5개년과 비교해 이례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금리 수준을 회사채 매력으로 꼽았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2회를 포함해 10회에 걸친 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AA- 3년물 금리는 기존 1.2%대에서 5.715대까지 확대됐다.

특히 크레딧 투자에 대한 높은 수요와 신규 발행 부족이 하위 등급으로의 리스크 온을 자극했다고 판단했다. 상위 등급 회사채의 레벨 부담과 함께 채권을 담을 수 있는 총량이 부족해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하위등급으로 빠르게 옮겨간 것이다. 실제로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수요예측 호가는 강하게 형성됐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크레딧 수요가 상승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는 금리 부담보다 크레딧 수요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민평대비 -42~30bp에 가격이 분포되어, -31bp에서 최종 결정됐다. SK텔레콤은 3년물 1100억 원 규모를 연 3.646% 금리에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한 3년물(1100억 원)의 경우 연 4.734%에 확정금리를 형성한 것과 비교하면 약 1%포인트 넘게 내려왔다.

롯데칠성음료는 -70bp~30bp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주문이 들어왔으나, -36bp에서 모집 수량을 채워 2000억 원 규모 무보증 사채를 연 3.878% 금리에 발행했고, SK디스커버리 역시 모집물량의 10배 이상 주문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SK디스커버리는 -72bp~70bp의 유효수요 중 -46bp에서 최종금리가 결정했다.

A급 기업의 경우 개별 기업 실적과 해당 기업이 영위하는 산업의 전망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펀더멘탈을 고려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기업 실적 저하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A급 기업의 추가적인 지표 저하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업종별로는 기계, 유틸리티, 자동차·부품, 호텔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했으며, 펀더멘탈 고려 시 음식료, 제약, 조선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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