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후폭풍 끝났나…아다니 계열사, 힌덴버그 사태 후 첫 동반 상승

입력 2023-03-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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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엔터프라이즈 약 15% 폭등
다른 계열사들도 상한 '5%' 도달
홍콩·싱가포르서 투자자 회의 열고 신뢰회복 나서
“국부펀드 자금 30억 달러 확보”

▲아다니 로고 너머로 주가 그래프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다니 로고 너머로 주가 그래프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힌덴버그리서치의 공매도 리포트 후 폭락했던 아다니그룹 계열사 10곳 주가가 사건이 있던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동반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의 주력회사 아다니엔터프라이즈는 거의 15% 폭등하며 계열사 랠리를 이끌었다. 아다니그린에너지와 아다니파워 등도 일일 상한인 5%에 도달했다. 앞서 인도증권거래소는 지난달 매도세가 심해지자 주력사인 아다니엔터프라이즈를 제외한 일부 아다니 계열사들의 주가 상·하한선을 기존 20%에서 5%로 조정했다.

일부 계열사 주가는 공매도 논란 이후에도 한 번씩 반등했지만, 계열사 전체가 상승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아다니토탈가스는 26거래일 연속 하락 기록도 끊어냈다.

▲아다니엔터프라이즈 최근 한 달간 주가 추이. 1일(현지시간) 종가 1564.55루피. 출처 마켓워치
▲아다니엔터프라이즈 최근 한 달간 주가 추이. 1일(현지시간) 종가 1564.55루피. 출처 마켓워치
최근 두 달간 아다니 계열사 주가는 공매도 논란에 크게 떨어졌다. 아다니엔터프라이즈는 25억 달러(약 3조 원) 규모 유상증자도 취소해야 했다. 그룹 전체가 올해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반으로 줄이고 신규 자본 지출을 보류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 아다니 측은 힌덴버그의 공격을 “인도 국가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칭하며 사기를 비롯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랬던 아다니는 이번 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투자자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명예회복에 나섰다. 주게신더 싱 아다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자리에서 부채 재융자와 상환에 필요한 추가 자본 투입 가능성을 일축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다니가 국부펀드로부터 30억 달러 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아다니는 30억 달러 대출을 확보했다고 채권단에게 말했다”며 “신용 한도는 5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전망도 밝다. 소버린글로벌마켓의 아누즈 딕시트 리서치 부사장은 “기술적 요인들이 아다니엔터프라이즈의 강력한 반등을 시사한다”며 “강세장 패턴이 많은 물량의 지지를 받고 있어 추가 랠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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