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해진 우리사주조합]③통큰 대주주의 주식증여...선순환 구조로 ‘공생’

입력 2023-02-19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사주를 돈벌이로 이용하는 일부 직원들도 있지만, 결국 궁극적 목적은 ‘공생’에 있다. 대주주는 직원들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북돋아주고, 직원은 주인의식을 갖고 대주주와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사주다.

이른바 통큰 대주주들은 기업 성장의 과실을 나누고 더불어 인재 유출까지 막는 목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주주 통큰 결단 = 무상증여의 대표적 사례가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8월 10일 상장했는데, 3개월 쯤 전인 5월 6일 장 의장은 본인이 소유한 1000억 원 규모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증여했다. 다만 이때는 해외법인 직원에게도 같은 보상을 준다는 의미에서 우리사주조합 제도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후 크래프톤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2021년 8월 44만8500원에 상장했던 주식이 보호예수가 끝난 2022년 8월엔 25만 원대를 오르내리며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큰 손실을 봤다.

이에 장병규 의장은 손실 직원들을 위해 200억 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했다. 물론 현재까지 주가 반등은 없었지만 우리사주에 사재를 출연함으로서 대주주 차원에서 주가부양과 책임 경영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임직원들의 사기 저하 방지책으로 기간, 성과 요건 등을 달성하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를 지급하는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도 지난해 도입했다.

◇우리사주에 자사주 출연 = 아울러 회사의 가치가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할 경우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거나 기보유 자사주를 처분하고, 이후 직원들의 소속감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우리사주조합에 이를 출연하는 경우도 다수다.

현대차의 경우 2020년 1200억 원, 2021년 650억 원, 2022년 2100억 원 등 3년 연속 자사주를 처분해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했다. 포스코도 지난해 600억 원이 넘는 자사주를 포스코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SK가스, 롯데손해보험 등도 우리사주조합 출연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처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서킷브레이커' 뜻은?
  • 국제유가, 이란 전쟁에 한때 110달러 돌파…2022년 7월 이후 최고치
  • "국제유가 반영 2~3주라는데"…국내 기름값 먼저 오른 이유
  • 회장 퇴임하면 3억·회의 참석하면 고가 기념품…감사서 드러난 ‘특혜와 방만’
  • 방산주 불기둥…한화, LG 제치고 시총 4위로
  • 바다만 여는 게 아니다…북극항로發 ‘3종 인프라’ 시동 거나 [포스트워: 한국 新북방지도 ①]
  • 메모리는 세계 1위인데…시스템 반도체 공백 드러난 K반도체 [HBM 호황의 역설]
  • 코스피 급락도 급등도 못탄 개미⋯삼전ㆍSK하닉 ‘줍줍’ 눈치싸움에서 졌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09 12: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611,000
    • +0.38%
    • 이더리움
    • 2,947,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0.83%
    • 리플
    • 2,011
    • +0.8%
    • 솔라나
    • 124,400
    • +1.72%
    • 에이다
    • 378
    • +1.07%
    • 트론
    • 430
    • +1.42%
    • 스텔라루멘
    • 224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430
    • -4.43%
    • 체인링크
    • 12,960
    • +1.65%
    • 샌드박스
    • 118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