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업실적 불안에 하락…나스닥 1.68%↓

입력 2023-02-0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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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 42곳, 부정적 가이던스 제시
긍정적 가이던스는 8곳 뿐
4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밑돈 기업 전체 27%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불안에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14포인트(1.11%) 하락한 411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27포인트(1.68%) 내린 1만1910.5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1% 하락했고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2.02%, 1.77% 내렸다. 알파벳은 7.68% 하락했고 메타는 4.27%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2.28%, 엔비디아는 0.14%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챗GPT가 촉발한 인공지능(AI) 경쟁 심화 우려 속에 높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지난주와 이번 주 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을 소화했던 증시는 다시 기업 실적시즌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특히 예년보다 부진한 실적시즌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는 하락했다.

시장조사 기관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한 S&P500 기업 중 42곳이 ‘마이너스’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8곳 만이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나머진 가이던스를 낮추거나 유지했다. 레피니티브는 1분기 부정적인 전망을 한 기업 비중이 역대 평균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297곳 가운데 69%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27%는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아폴론자산운용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실적 시즌은 기껏해야 수준 이하였다”며 “금리 인상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이제야 우린 그 결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희비가 엇갈렸다. 치폴레는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21억8000만 달러(약 2조7468억 원), 8.2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둘 다 레피니티브 추정치를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영업시간이 단축되고 일부 직원이 병가를 낸 영향이 컸다. 소식에 주가는 4.96% 하락했다.

루멘테크놀로지는 31억 달러 손실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주가는 20.84% 폭락했다.

반면 CVS와 우버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각각 3.47%, 5.53% 상승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여전히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고집했다. 그는 아칸소에서 열린 농업 콘퍼런스에서 “1월 고용지표는 견고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소비자 지출을 촉진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연준은 지금의 움직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노력에 따른 성과를 보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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