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은 '녹색' 열풍

입력 2009-04-20 10:45 수정 2009-04-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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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들, 녹색 열풍타고 ‘녹색펀드’ 출시 잰걸음

#전문

세계적으로 녹색산업 열풍이 거세다. 세계 각국 정부들이 녹색산업을 경기부양책의 핵심으로 꼽으며, 각종 계획을 내놓고 있어 녹색산업은 향후 긍정적 성장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녹색 열풍이 펀드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자산운용사별 관련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데다 단기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면서 펀드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본문

자산운용사들이 '녹색펀드'를 속속 출시중이며, 아직 관련펀드를 내놓지 않은 운용사들도 신상품 출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녹색산업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흥국투신운용이 지난해 말 발 빠르게 관련 펀드를 내놓았다. '녹색성장주식Class C1'이 그 것.

이 펀드는 그린 에너지 산업을 태양광ㆍ풍력 등 이미 성장 중인 산업, LEDㆍ원자력ㆍ하이브리드카ㆍ탄소배출권 등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수소연료전지ㆍCCS 등 연구단계이거나 기술 경쟁력이 아직 취약한 산업으로 분류하고 성장 중인 산업과 성장이 임박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투자를 한다.

이달 들어서도 녹색펀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3일 녹색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녹색성장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녹색산업 관련 국내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미래에셋 전략 포트폴리오를 40% 이하로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녹색산업에는 태양광ㆍ풍력ㆍ원자력ㆍLEDㆍ바이오 연료ㆍ수처리ㆍ탄소배출권ㆍ하이브리드 및 2차 전지 등의 세부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산은자산운용도 같은 날 '산은그린코리아주식형펀드'를 출시했다. 그린코리아펀드는 풍력ㆍ태양광ㆍ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성장산업 관련 기업에 자산의 60% 가량을 투자하고, 코스피지수와 괴리율을 줄이기 위해 업종대표주에도 40% 정도를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하이자산운용은 14일 '하이그린퓨처주식형펀드'를 내놓았다. 환경ㆍ에너지ㆍ생명ㆍ사회간접자본(SOC)ㆍ우주ㆍ해양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이 외에도 관련 펀드 출시를 대기중인 자산운용사도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곧 녹색성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인 '트러스톤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녹색펀드가 펀드시장의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녹색펀드가 테마펀드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녹색펀드는 마땅한 벤치마크지수가 없는 데다, 테마펀드라는 점을 감안해 변동성을 고려한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펀드들이 즐비하고 있지만 선택한 녹색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이 진정한 녹색기업인지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펀드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국내에서 진정한 녹색성장 기업이라고 꼽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똑같은 녹색펀드라도 펀드의 투자대상과 운용전략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녹색펀드는 운용전략 점검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투자전략도 요구됐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녹색테마펀드는 형성 초기시장인 점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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