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바이낸스 투자 유치…“금액 전부 고파이 이용자에 지급”

입력 2023-02-03 17:27 수정 2023-02-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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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자금 묶여 700억 유동성 위기
고팍스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유치
“투자금 전부 고파이 이용자에 지급”
투자 금액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사진제공=고팍스)
(사진제공=고팍스)

고파이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운용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LLC)의 인출 중단 사태로 고파이 서비스의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다. 고팍스가 제네시스에 묶인 금액은 약 7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채권 규모로는 14번째 순위다.

바이낸스의 고팍스 투자 자금은 산업회복기금(Industry Recovery Initiative; IRI)을 통해 마련됐다. 고팍스 측은 “바이낸스는 고팍스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해 IRI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낸스와 고팍스 모두 국내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 보호 환경을 고도화하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투자금은 모든 고파이 이용자들이 이자를 포함한 예치 자산을 전부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 고팍스는 바이낸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투자자 보호 및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 누구에게나 무료로 블록체인 교육자료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통해 사용자 교육 및 블록체인 인식 개선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고팍스와 바이낸스는 바이낸스의 수준 높은 기술과 운영 역량을 국내 규제당국 및 가상자산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건전한 국내 가상자산 산업 및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바이낸스는 해당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들과 산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IRI는 작년의 여러사건들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은 유망한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고팍스와 함께하게 된 이 과정이 한국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산업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IRI는 바이낸스가 작년 말에 공개한 산업 회복 기금이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 속에 전 세계 이용자를 보호하고 산업을 복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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