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실적 엇박자…‘최대 무역적자’ 이튿날 ‘최대 수출액’

입력 2023-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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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반도체 녹록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공식유튜브 캡쳐)
(윤석열 대통령 공식유튜브 캡쳐)

용산 대통령실이 10대 성과 중 하나로 최대 수출액을 꼽았지만, 발표 전날 정부는 역대 최대 무역적자 기록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일 아랍에미리트(UAE) 300억 달러 투자 유치와 강남3구·용산구 외 전국 부동산 3중 규제지역 해제 등과 함께 6839억 달러 사상 최대 수출액 및 세계 수출 순위 6위 달성을 대표 성과로 선정했다.

이는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국정 홍보를 강화키 위해 지속해온 노력 중 하나로, 10대 성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관련 영상을 제작해 2월 한 달 동안 전국 146개 옥외 전광판에 송출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급감이 이끈 역대 최대 월간 무역적자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이라 최대 수출액을 대표 성과로 내세운 게 시의적절 하진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구나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하고, 무역적자가 126억9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가 넘었다고 밝힌 이튿날 10대 성과가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도 1일 경북 구미 반도체 소재기업 SK실트론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경쟁국들이 수출규제, 보조금, 세액공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 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극복하자”고 위기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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