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조난버튼 누르기' 캠페인 벌인다…다방향 신고로 구조 시간 단축

입력 2023-0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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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국 직원이 어선에 부착된 조난발신장치버튼(빨간 원)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국 직원이 어선에 부착된 조난발신장치버튼(빨간 원)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2톤 이상 모든 어선에는 의무적으로 조난버튼(사진)이 설치돼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해양사고 구조체계에 있는 해양경찰청, 수협중앙회(어선안전국),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인근 어선까지 사고 신호를 모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어업인(98.8%)은 손에 자주 익은 무선통신기나 휴대폰를 통해 한 곳에만 사고를 신고해 유관기관 간 사고 정보를 공유하다 보면 구조에 나서는 데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

이에 수협중앙회가 올해 어선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인명사고를 줄이기 위해 ‘SOS-PUSH(조난-누르세요) 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3일 수협에 따르면 어선에 설치된 조난발신장치버튼(조난버튼)을 누르는 캠페인을 올해부터 처음으로 실시한다. '선장님 우리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조난버튼을 누르세요'란 슬로건도 세웠다.

올해 조난버튼을 먼저 누른 다음 음성신고를 하는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어업인 6만 명 이상을 목표로 안전조업교육 시 조난버튼 사용안내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인명피해를 전년(67명) 대비 10%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조난버튼을 누르면 해경이 사고 지점에 도착하기 전 인근에 조업 중인 어선에 구조요청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발 빠른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긴급 구조된 인원만 최근 3년간 연평균 500여 명에 달한다.

또 어선안전의 날(매월 1일)에는 현장점검을 통해 조난신호 오작동 여부를 파악해 조난버튼 사용으로 인한 구조 실효성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앞서 수협은 조난버튼이 의무화되지 않은 2톤 미만 어선은 수협조업정보알리미앱에 구조요청 기능을 신설했다.

김풍근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장은 “조난신호발신장치는 어선 긴급사고 발생시 인근어선의 신속한 구조 지원이 가능한 어선들의 안전을 가장 빨리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해 어업인의 안전사고 예방과 생명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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