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맥주 한 잔에 만 원 넘는 시대 오나...물가 연동 맥주세에 소비자 울상

입력 2023-01-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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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새 맥주 소비세 7.7% 올라
물가 연동해 맥주세 조정하는 영향
가게서 파는 생맥주 한 잔 만 원 넘을 전망

▲2021년 1월 14일 호주 시드니 야외 펍에서 점원이 맥주를 전달하고 있다. 시드니(호주)/신화뉴시스
▲2021년 1월 14일 호주 시드니 야외 펍에서 점원이 맥주를 전달하고 있다. 시드니(호주)/신화뉴시스

인플레이션에 연동해 맥주 소비세를 조정하는 호주에서 최근 급등하는 소비자물가에 맥주 가격이 치솟으면서 감세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새 호주의 맥주세가 약 8% 올랐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8월 맥주세를 4% 올린 데 이어 올해 2월부터 추가로 3.7% 인상을 결정했다.

호주 양조자협회는 6개월 만에 맥주세가 7.7% 증가하는 것은 30년 넘도록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맥주세의 가파른 인상 배경에는 물가가 자리하고 있다. 호주는 6개월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해 맥주세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호주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7.8% 올랐다. 1990년 1분기 이후 약 32년 만에 큰 상승률이다.

호주 상인들은 맥주세가 오르면서 가게에서 파는 생맥주 한 스쿠너(425㎖) 가격이 평균 12호주달러(약 1만540원)까지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양조자협회는 최소 2년간 병맥주 세금을 동결하고, 5월 예산에서 생맥주 소비세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이에 “협회 입장은 이해하나, 맥주세 결정 구조는 현 정부가 결정한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 재정과 함께 다른 우선순위에 있는 예산 문제들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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