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성장에 작년 4분기 실적 선방…시간외거래서 주가 반등

입력 2023-01-25 08:15 수정 2023-01-25 0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출 증가율 2%, 6년 만에 10% 밑돌아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 웃돌아
PC 부진에도 클라우드가 떠받쳐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사무실 앞을 지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사무실 앞을 지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매출 증가세가 6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그러나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고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M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27억4700만 달러(약 65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6년 만에 10%를 밑돌았고 시장 전망치인 529억4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12% 감소한 164억25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32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분에는 해고 직원 1만 명에 돌아가는 퇴직금 8억 달러 등 전체 구조조정 비용 12억 달러가 포함됐다. EPS의 경우 전망치인 2.29달러를 웃돌았다.

사업별로는 PC에서 여전히 수요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 매출이 39% 감소한 가운데 윈도와 서피스, 엑스박스 등을 포함한 전체 PC 사업 매출은 19% 감소한 14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S 실적을 떠받친 건 ‘애저’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었다. 전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2% 증가한 271억 달러로 집계됐다. 애저 매출은 31% 증가했고 오피스365 매출은 11% 증가했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IO)는 성명에서 “MS는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계속해서 투자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MS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반겼다. 장중 0.22% 하락했던 주가는 한국시간 오전 7시 52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4%대 강세를 보인다.

한편 MS는 올해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 명을 감원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향후 수년에 걸쳐 투자액만 100억 달러로 추정된다.

투자회사 레이먼드제임스는 보고서에서 “MS의 인력 감축 결정은 최상위 사업 라인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마진을 지키기 위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0: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91,000
    • -1.31%
    • 이더리움
    • 4,683,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2.1%
    • 리플
    • 733
    • -2.27%
    • 솔라나
    • 197,400
    • -3.57%
    • 에이다
    • 660
    • -2.51%
    • 이오스
    • 1,136
    • -2.41%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2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2.33%
    • 체인링크
    • 19,890
    • -3.21%
    • 샌드박스
    • 644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