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역자교지(易子敎之)/비토크라시

입력 2023-01-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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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버지니아 울프 명언

“나를 드러내자.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할 수 없다.”

영국 작가 겸 비평가다. 당대 가장 훌륭한 모더니즘 작가이자 의식의 흐름을 활용한 서술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자기만의 방’ 등 그녀의 소설은 서술에 대한 비선형적인 접근으로 장르에 큰 영향을 끼쳤다. 평생 정신건강의 악화로 괴로워한 그녀는 강에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오늘 태어났다. 1882~1941.

☆ 고사성어 / 역자교지(易子敎之)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친다’라는 말이다. 스승도 자기 자식은 못 가르친다는 뜻이다. 맹자(孟子)의 이루상(離婁上)에 나온다. 공자는 하나뿐인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공손추가 스승인 맹자에게 “군자가 자기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까닭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맹자가 한 대답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바르게 되라고 가르친다. 만일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노여움이 따르게 되고, 그러면 부자간의 정리가 상하게 된다. 자식은 속으로 아버지가 내게 바른 일을 하라고 가르치지만, 아버지 또한 바르게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서로 자식을 바꾸어 가르쳤다.”

☆ 시사상식 / 비토크라시(Vetocracy)

상대 정파의 정책과 주장을 모조리 거부하는 극단적 파당 정치를 뜻한다. ‘역사의 종언’으로 유명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가 미국의 양당 정치를 비판하며 ‘비토크라시가 미국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라는 기고문에 이 용어를 처음 썼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정치 세력의 강력한 반대로 입법과 정책이 좌절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거부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 고운 우리말 / 해미

바다 위에 낀 아주 짙은 안개라는 말이다.

☆ 유머 / 남자 팬티 입게 된 사연

동네 아줌마들이 에어로빅 후에 샤워실에서 옷 갈아입을 때 보니 김 여사가 남자 팬티를 입고 있었다.

“아니 김 여사! 언제부터 남자 팬티를 입었어요?”라고 웃으며 묻자 쭈뼛거리며 한 대답.

“남편이 내 차에서 남자 팬티를 발견한 다음 날부터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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