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늘부터 4호선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서울시 강경 대응

입력 2023-01-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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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8시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서울시는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가 예정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시위가 발생한 해당 구간 열차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오니 이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장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시작되는 리프트 22주기 지하철 행동을 진행한다. 오전 8시 4호선 오이도역 앞에서 시작되는 시위는 오전 9시 4호선 서울역 숙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으로 장소를 옮겨 시위를 이어간다.

전날 전장연은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 승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전장연 회원 약 20명은 남부터미널에서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하는 충북 음성행 버스표 5장을 예매한 후 승차 시위에 나서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탑승하지 못했다.

앞서 장애인 예산 등 지하철 시위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면담이 결국 불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로 예정했던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은 전장연 측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 전장연 측은 전날에도 오 시장과의 단독 만남만을 재차 요구했다.

시에 따르면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2021년 1월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2년간 82회에 걸쳐 열렸다.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시간은 총 84시간에 이른다. 시위 1회당 평균 63분간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켰으며, 최대 154분간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은 총 4450억 원으로 산출됐다. 전장연 시위로 인한 지하철 운행 지연·축소로 승객 약 1060만 명이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고, 약 150만 명은 아예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무관용 원칙'의 강경 대응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근권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있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지하철이 특정 단체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시위 도구가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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