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국인 여성, 한국 성형외과서 재수술받다 숨져…중국 '혐한' 분위기

입력 2023-01-19 07:34 수정 2023-01-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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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이두 화면 캡처)
(출처=바이두 화면 캡처)

중국인 여성이 한국 병원을 찾아 성형 재수술을 받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혐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16일 채널A에 따르면 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20대 중국인 여성 A 씨가 사망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소방에 "환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차 두 대가 출동했고, 곧이어 경찰 과학수사대도 병원을 찾았다.

성형수술을 시작하기 직전 마취 상태에 있던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이다.

A 씨는 1차 수면 마취를 한 뒤, 2차로 수술 부위에 부분 마취를 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의료사고 여부를 조사 중이다.

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정해진 용량 내에서 마취약을 주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는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종일 해당 기사가 오르내리고 있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에서 성형 수술받다가 의료사고 피해를 본 중국인들은 과거부터 꾸준히 있었다", "국내(중국) 대형병원도 잘한다. 왜 굳이 해외로 가는가?" 등 수술을 받으러 한국 원정을 가는 자국민을 비판했다. 또 "한국 성형외과는 과도한 수수료와 무면허 대리 수술, 불법 광고 등 문제가 많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A 씨는 중국에서 이마 성형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며 재수술을 위해 해당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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