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일부 경기회복 신호에 장막판 반등

입력 2009-04-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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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일부 경기지표에서 경기위축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8000선을 회복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029.62로 전일보다 1.38%(109.44P)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도 0.07%(1.08P) 오른 1626.8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25%(10.56P) 오른 852.06으로 마쳤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6.23으로 1.51%(3.77P)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3월 산업생산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오전만해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뉴욕지역의 4월 제조업경기의 예상밖 개선과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경기위축이 둔화되고 있다는 연준의 베이지북 등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장 막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전일과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조정이 최근 급등 부담을 크게 덜어 저가 매수세를 불러왔다.

미국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난 반면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는 개선돼 주요 경기지표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美 연준은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1.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9% 감소를 웃도는 것으로, 특히 산업생산은 최근 15개월 중 14개월간 감소했다.

반면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4월에 -14.7을 기록해 전월의 -38.2보다 호전됐으며, 시장의 예상치인 -35보다도 양호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기준점인 0을 하회할 경우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연준은 또한 베이지북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과 4월초 미국의 경제활동이 지역적으로 좀 더 위축되거나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12개 연방은행 지역 중 5곳에서 경기위축 페이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주들은 골드만삭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가 타 은행권에 미칠 것이란 우려로 약세를 보였으나 부실채권 증가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11.89% 상승하며 금융주 상승을 견인했다. JP모건체이스, BoA가 각각 6.06%, 3.47% 올랐다.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철도업체 CSX그룹이 7.7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수요 전망 하향 영향으로 떨어졌으나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조짐으로 낙폭은 적었다. 뉴욕선물거래소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16센트 내린 49.2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3월 FDI(외국인직접투자)가 84억달러로 전년동월비 9.5% 감소해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2월에 15.8%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감소세는 둔화됐다. 1분기 동안 218억달러로 전년동기비 20.6% 감소한 것이다.

공상은행의 경제학자 루 정웨이는 "많은 국가들의 신용경색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FDI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세계 경제와 소비자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투자에 신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신은 이어 독일 3월 도매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8.0% 하락, 2월 5.7% 하락에 이어 22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은 이후 10년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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