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신규대출 중단 지양해야…금융권 서민금융 지원 확대 필요”

입력 2023-01-16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서민금융 현황 점검회의 주재
지난해 말 일부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감소세 지적
금융권에 새희망홀씨 등 서민층 자금공급 확대 주문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중ㆍ저신용자 대상 신규대출 중단 등 위험부담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행태를 지양하고 서민금융창구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감독원ㆍ서민금융진흥원ㆍ금융협회 등과 ‘서민금융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서민ㆍ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전 금융권의 전향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민간 금융권에 적극적인 서민금융 지원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대부업 등 서민금융기관은 리스크 관리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등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위험부담을 금융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1~12월 중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근로자햇살론 등 일부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이 감소한 점을 지적하며 금융권에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요청한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저축은행ㆍ여전사ㆍ대부업에서 리스크 관리,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대출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처장은 은행ㆍ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에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중금리 대출의 올해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했다. 또 은행권에는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새희망홀씨는 100% 은행 자체 재원으로 공급되는 1금융권 서민금융상품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는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총 2조1800억 원으로, 2021년(3조1700억 원), 2020년(3조6800억 원)에 비해 공급 규모가 줄었다.

이 처장은 “최근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료를 낮추면서 금융권의 취급금리는 높이는 등 조치가 시행된 만큼, 금융권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확대 공급, 긴급생계비 소액대출 신규 출시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처장은 “현 경제 상황에서 서민층에 자금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 장기적으로 금융권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함께 금융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51,000
    • +2.32%
    • 이더리움
    • 4,669,000
    • +2.62%
    • 비트코인 캐시
    • 882,500
    • +1.85%
    • 리플
    • 3,108
    • +1.83%
    • 솔라나
    • 205,700
    • +3.68%
    • 에이다
    • 642
    • +3.22%
    • 트론
    • 425
    • +0%
    • 스텔라루멘
    • 363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30
    • +0.5%
    • 체인링크
    • 20,680
    • +0.24%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