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 루트로닉, 일류기업 도약 야심찬 포부 선포

입력 2009-04-27 14:11 수정 2009-04-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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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첫 북미 및 유럽 수출 비중 50% 기록

루트로닉은 에스테틱 레이저치료기기 전문업체로 흉터치료, 피부재생, 여드름 제거, 주름제거, 색소병면 제거 등 다양한 레이저 치료기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1997년 맥스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해 2006년 코스닥 상장 후 사명을 현재의 루트로닉으로 변경했다.

전체 직원중 25%가 R&D인력이고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투자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체, 기체, 색소 레이저 셀계 기술 등 의료용 레이저 관련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나서 현재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에는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거래처에서 자비를 들여 한국을 방문해 루트로닉 제품에 대한 교육을 받고갈 정도로 장비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북미지역과 유럽에 수출 비중 50%를 기록한 르트로닉은 2009년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포했다.

◆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 고성장세

소득 수준의 향상, 고령화에 따른 소비 연령층 확대와 美에 대한 관심이 고취되면서 의료용 레이저기기 시장은 과거 종합병원 및 피부/성형외과에서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일반 의원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의료용 레이저 시장은 1990년 초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의 레이저수술기 2007년의 생산액은 2004년의 3.2배로 확대됐고 2007년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2004년 대비 각각 3.1배, 4.3배로 확대되었다.

Medical Insight에 따르면 레이저기기를 중심으로 한 미용장비의 세계시장 규모가 2008년 약 12억달러에서 2012년 약 18억달러로 증가하고 루트로닉의 신제품 아큐스컬프가 속하는 Body Shaping 장비 시장은 2007년 약 3억달러에서 2012년 약 8억달러로 연평균 2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트로닉은 국내 최초로 미국 FDA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한국 레이저 업체로는 처음으로 의료선진국인 일본, 독일, 미국, 스위스 등에 수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루트로닉의 가장 큰 강점은 기술력이다.

지금까지 만든 7가지 제품군 10개 모델 가운데 9개 모델이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수술용 의료 기기 분야에서 FDA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루트로닉이 유일하다.

의료기기 분야의 FDA에 인증은 제품의 안전성은 물론 유효성과 규격 그리고 품질시스템 인증과 같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로트로닉은 자체 브랜드로 전 세계 5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세계 1,2위 시장인 미국과 일본엔 현지 법인을 통한 직수출을 하고 있다.

국내에는 신촌 세브란스, 영동 세브란스, 구로 고대, 백병원, 차병원, 국립암센타, 단국대, 강원대, 한림대, 국립의료원 등에 이미 루트로닉 레이저 장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해외에는 미국 Virginia 대학병원, 미국 UCLA 대학병원, 독일 Berlin 대학병원, 영국 Birmingham 시립병원, 일본 Keio 대학병원 등에서 이용 중이다.

루트로닉은 최적의 치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1차 고객인 의사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 및 제품 사용법 등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고 제품 시연 및 강연 등을 위한 미팅도 개최하고 있다.

이 미팅에서는 루트로닉의 주요 제품에 대한 사용법은 물론 키 닥터(Key Doctor: 의약품 채택에 막강한 영향력 행사)들과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새로운 치료법 연구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는 루트로닉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고 2차 고객인 환자들은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얼굴 지방 제거 레이저 치료기에 기대

올해 루트로닉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지난 해 11월 출시한 아큐스컬프(Accusculpt)의 매출이다.

아큐스컬프는 세계 유일의 1444nm 레이저로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지방조직 융해할 수 있고 주변조직 및 혈관 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현재는 얼굴지방제거 레이저 치료기로 향후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제품이자 동사의 제품군 중 가장 고가이다. 아큐스컬프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데 이어 올 2월 유럽연합 CE인증도 획득했다.

애초 복부지방제거 레이저 치료기로 개발됐으나 복부지방제거에는 이미 지방흡입, 지방분해 등의 시술기법이 현존하며,저가제품 확산 등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키닥터(Key Doctor: 의약품 채택에 막강한 영향력 행사)들이 얼굴지방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를 금년 2월에 발표함에 따라 얼굴지방제거 레이저 치료기로 거듭났다.

아큐스컬프는 치료효과, 부작용, 흉터, 회복기간 측면에서 타 시술 대비 우수하며, FDA 및 CE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2009년

현지법인이 있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기존 주력제품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작년 미국 및 일본 매출은 32억원으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07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도 영업력과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매출 403억원과 영업이익 7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 82% 증가한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루트로닉 관계자는“매출 증대의 핵심 요인은 지난해 출시한 'eCO2(흉터치료)','Spectra VRMIII(색소병변,기미,주근깨 치료)'의 판매호조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핵심 수출 지역에서의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증대다.”며 “작년 사상 처음으로 북미 및 유럽 지역 수출이 전체 수출의 5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황해령 대표는 ‘신뢰 강화, 기본에의 충실, 임직원의 창의력 고취, 글로벌 마인드’라는 경영철학으로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해외에서 머문 시간이 국내보다 더 많다. 작년 한해 동안 다녀온 해외출장횟수(6건)를 올해는 3∼4개월 만에 소화하고 있다.

황해령 대표는 "올해는 루트로닉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이다. 때문에 국내외 경기침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아큐스컬프를 비롯한 핵심 제품에 대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황해령 대표는“해외 법인들의 영업력 강화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인 403억원을 달성하고 2011년에 1000억원 돌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견해도 호의적이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루트로닉은 부채비율이 44.6%에 불과하고 유보율은 618.4%로 재무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작년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14% 감소했다.”며 하지만 매출 증가는 주력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로 가능했다며 “업그레이드 버전은 출력 향상 및 사용자(의사)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상반기 매출 증가를 주도했지만 하반기 경기침체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은 상고하저의 모습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영업이익률이 지난 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4.1%로 업종 내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5.2배로 저평가 영역에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큐스컬프에 대해 회사 측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매출 발생이 어느 정도 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올해 들어 신규 인원들을 많이 고용을 한 상황이라 인건비가 증가해 이 제품의 성공 여부가 올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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