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엑스플라, FTX사태 지원 방안 ‘진심’ 통했다…투자자들 “시위 잠정 연기”

입력 2023-01-05 11:14 수정 2023-01-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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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플라 팀, 지원 방안 공지에 이어 9일 시위 준비하던 투자자와 소통
“투표 통과 위해 최선, 지원 과정 투명하게 공개” 설득…‘시위 잠정 연기’

▲엑스플라(XPLA)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엑스플라 홈페이지)
▲엑스플라(XPLA)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엑스플라 홈페이지)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 팀의 ‘진심’이 통했다. 지난달 29일 FTX 사태 피해자 지원 방안을 공지한 데 이어, 4일 투자자들을 만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설득해 9일에 예고했던 시위를 잠정 연기하는 결과를 이끌었다.

엑스플라 팀은 5일 투자자들에 사태 해결을 위한 ‘보유 범위 조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범위 조사는 지난달 29일 공지한 ‘FTX 보유자를 위한 구제 기금 지원(구제 기금)’의 첫 단계로, 16일까지 구글폼으로 진행된다.

FTX 사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FTX사태·XPLA대책협의회(협의회)’를 구성하고 9일 컴투스홀딩스 본사 앞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협의회는 재단 측이 지원 방안을 공지한 이후에도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9일 예정됐던 시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었다.

이들은 거버넌스 투표가 사실상 벨리데이터(검증인)들이 주도하는 투표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제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4일 엑스플라 팀은 협의회 5인과 컴투스·엑스플라 관계자 5인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해 설득했다. 회사 측에서는 엑스플라 재단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팀 2인, 컴투스 그룹 법무실 2인, 컴투스 그룹 IR실 1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시간 정도 이어진 간담회에서 엑스플라 측은 FTX 사태와 관련한 지원 절차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투자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 등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협의회 관계자는 감담회 종료 이후 “엑스플라 측이 투자자들을 구제해줄 의지가 상당히 강해 보였으며, 그동안의 입장 차이로 인해 생긴 오해들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라면서, “투표 결과가 나오는 1월 말까지는 일단 시위를 연기하겠다”라고 공지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엑스플라 팀에서는 투표와 관련해 벨리데이터들이 최대한 투자자에 우호적으로 투표하도록 설득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투자자들도 공감해 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플라 팀이 지난달 29일 공지한 ‘구제 기금’은 ‘범위 조사’, ‘거버넌스 제안 및 투표’, ‘지원 물량 이동 및 보관’ 총 세 단계로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재단이 보유한 리저브 물량 스왑을 통해 FTX 사태로 인해 거래소에 묶인 투자자들의 엑스플라 코인(XPLA)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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