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내고 아내랑 왔다고 거지 취급”…결혼식 축의금 갑론을박

입력 2023-01-05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직장 선배 결혼식에 축의금 10만 원을 내고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는 이유로 면박을 받았다는 한 회사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식에 아내를 데려갔다가 선배로부터 면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A 씨는 2주 전 아내와 함께 직장 선배 결혼식에 참석했다. 선배가 과거 자신의 결혼식에 축의금 10만 원을 냈기에 자신도 같은 금액을 냈다. 이후 선배가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

선배는 결혼식 후 A 씨에게 “10만 원 내고 아내까지 데려와 밥 먹었냐”고 물었고 A 씨는 기분이 상했지만 웃고 넘겼다. 하지만 선배는 이튿날에도 같은 말을 하며 A 씨에게 면박을 줬다.

A 씨는 “거지인가, 아니 날 거지 취급하는 건가”라며 “말 나오자마자 10만 원 더 줬으면 좋은데 이제 와 더 주면 ‘농담인데 왜 진지하냐’고 할 거 같아 열 받는다”고 토로했다.

A 씨의 글에는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직장 선배를 비판한 이들은 “나 같으면 그냥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다”, “이럴 거면 그냥 밥 먹지 말고 계좌 이체만 해라”, “계산적으로 할 애들은 그냥 가족끼리 밥이나 먹어라”, “결혼식이 돈 장사냐”라고 댓글을 달았다.

반면 A 씨 행동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내 데려가고 10만 원 낸 글쓴이도 좀 별로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돈 좀 더 내는 게 좋았을 것 같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 달고 가는 건 아니지“ 등의 반응이었다.

댓글이 양쪽으로 나뉘자 한 네티즌은 “결혼하면서 손익 계산하려는 분들은 차라리 초대장에 1인 10만 원 이상, 2인 15만 원, 3인 20만 원 이상이라고 기본 축의금 표시를 해라”고 적기도 했다. 축의금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는 과정을 지켜본 다른 네티즌은 “역겨운 문화”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70,000
    • -2.27%
    • 이더리움
    • 4,640,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859,000
    • -0.69%
    • 리플
    • 3,101
    • -3.03%
    • 솔라나
    • 201,500
    • -5.4%
    • 에이다
    • 637
    • -4.93%
    • 트론
    • 428
    • +1.66%
    • 스텔라루멘
    • 372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70
    • -1.12%
    • 체인링크
    • 20,810
    • -3.34%
    • 샌드박스
    • 216
    • -4.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