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주저앉은 신도림역 인근 육교, 작년 말 안전진단 A 받아…원인은 아직

입력 2023-01-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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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내려앉은 도림보도육교…진입 통제, 인명피해는 없어
작년 말 안전진단 ‘A’ 보름 뒤 “육교 외형 변했다” 신고

▲3일 서울 구로구 도림보도육교가 주저앉아 있다.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께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됐다.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3일 서울 구로구 도림보도육교가 주저앉아 있다.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께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됐다.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3일 서울 신도림역 인근 도림 보도 육교가 파손으로 내려앉아 진입이 통제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개통한 지 6년 반가량 된 이 육교는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다리이다. 현장 조사 결과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돼 중간 부분이 주저앉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분께 도림보도육교 중간 부분이 내려앉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육교 양방향 출입구와 산책로 등의 진입을 통제했다. 이후 영등포구가 통제 펜스를 설치하고 현장 인원을 배치해 관리하고 있다.

도림보도육교는 폭 2.5m, 연장 104.6m의 보행교로, 철강재를 삼각형으로 엮어 만든 트러스 구조에 교각이 없는 아치 형태다. 총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2015년 4월 착공해 2016년 5월 말 개통했다.

해당 다리는 제3종 시설물로 분류돼 1년에 두 차례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왔다. 작년 10월 28일∼12월 15일까지 진행된 점검에서는 A등급(이상 없음)을 받았다.

하지만 점검 보름 뒤인 지난달 31일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 사이트에 '육교 외형에 변형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2일 오후 4시께 영등포구청으로 전달됐으나 구청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 관계자는 “민원 신고 당시에는 지금처럼 심하게 기울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등포구는 우선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임시 지지대를 설치하고 정밀 조사를 벌여 철거나 보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육교 다리가 주저앉은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 교량 전문가는 연합뉴스에 “다리가 이 정도로 휘어진 것을 보면 구조적 결함 가능성이 있다”며 “보행교 양측 지지대가 어떤 원인에 의해 돌아가면서 다리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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