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 416억 달러 추정…7월에 만기 집중

입력 2022-12-29 10:32 수정 2022-12-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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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내년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이 416억 달러(약 52조773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기는 7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2023년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3년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416억 달러로 올해 339억 달러(약 43조157억 원)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체별로는 국책은행이 182억 달러(약 23조922억 원), 시중은행이 76억 달러(약 9조6429억 원), 공기업이 64억 달러(약 8조1203억 원), 민간기업 51억 달러(약 6조4694억 원), 민간금융회사 34억 달러(약 4조3129억 원), 정부 10억 달러(약 1조2685억 원) 순으로 만기 도래액이 많을 예정이다.

월별로는 7월 71억 달러(약 9조64억 원), 4월 55억 달러(약 6조9768억 원), 3월 43억 달러(약 5조4546억 원), 6월 37억 달러(약 4조6935억 원) 순으로 외화채권 만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책은행은 2월과 7월, 공기업은 6월과 7월, 민간기업은 4월과 7~8월, 시중 은행은 3월과 7월, 10월에 만기가 집중될 전망이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자본시장부장은 “내년 만기도래 규모가 큰 것은 2018년 5년 만기(한국물 선호 만기, 162억 달러)로 발행했던 채권들과 작년 1년 이하로 조달한 자금의 비중(15%, 60억 달러)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채권 규모가 큰 우량 신용등급의 국책은행, 공기업 등은 연초부터 발행에 적극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차입여건에 대해서는 글로벌 외화 조달시장은 경기침체 우려와 미-중 분쟁,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불안요인이 많지만, 벤치마크 금리 하락 등이 크레딧물 수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국채금리와 크레딧 스프레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투자자 손실이 확대됐으나 이는 과거 사례에서 볼 때 매우 드문 일”이라며 “통상적으로 금융 불안 또는 경기침체 시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내년에는 역 상관관계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내년 가산금리는 경기침체 등으로 20bp가량(현 아시아 IG 기준 145bp)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연간 기준으로 벤치마크 금리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시장은 전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 규모는 483억 달러(61조2589억 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 연간 발행액을 기록했다. 다만, 순발행 규모는 144억 달러(약 18조2635억 원)로 작년 174억 달러(약 22조702억 원)보다는 줄었다.

주체별 비중은 국책은행 46%, 공기업 20%, 시중은행 17%, 민간기업 10%, 민간 금융회사 7% 순이었다. 월별로는 1월에 가장 많이 조달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크레딧 시장에 대한 주요 IB들의 낙관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내년 외화 조달 시장은 통화정책,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으로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신용도와 조달 규모에 따라 차별화가 심화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한국물 발행이 다소 집중되더라도 글로벌 외화조달 시장이 안정된 시기에 신속하게 발행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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