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조정은 있지만 상승 추세는 유효"

입력 2009-04-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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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경기바닥론 힘입어 MSCI 국가별 지수 기준 3월 이후 45% 상승

최근 국내 증시가 지칠줄 모르고 고속가도를 달리고 있다. 3월 저점 이후 40%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연고점을 찍어내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의 성격상 경기상황을 미리 앞서간다는 관점에서 이미 경기 저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기 관련 지표에서 여실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기바닥론은 산업생산, 가동률, 재고 등 생산관련 지표의 개선에서 비롯되고 있다.

2월중 제조업 생산이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던 전월에 비해서는 개선된 데다 전월 대비로는 7.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서비스생산도 2월중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이같은 경기바닥론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MSCI 국가별 지수(USD기준)로 살펴봤을 때 올해 3월 이후 45%가 상승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가장 높은 수준의 위험 자산이라고 분류될 수 있는 미국 금융업종의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는 180bp로 이미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또한 올해 1분기 실적도 증시에 부정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융업종과 글로벌투자가의 위험자산 기피 성향 완화는 신흥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시각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제로 신흥국 관련 펀드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부적으로도 외국인투자가가 국내 채권과 주식을 동시에 매수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국내 자본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자본수지 개선은 외화유입을 의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달러환율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기술적인 지표인 PCR과 이격도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과열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이는 상승 탄력 둔화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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