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북] 적정 환율, 제조업은 1200원대 건설·서비스업은 1100원대

입력 2022-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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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영업이익 감소하나 영업외손익 늘어 당기순이익은 소폭 개선
환헤지 비중 40%에 불과, 순수출액 대비 헤지비율도 20% 이하로 환차손차익 노출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기업들이 보는 적정 환율은 1100원 내지 12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은 기업에 이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의 환헤지 비중이 낮아 환율 급등락에 취약했다.

26일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가 11월10일부터 12월9일까지 3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작성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2022년 12월(일명 골든북)’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적정수준으로 1200원대(39.9%)를 제시했다. 이어 1100원대(32.3%)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업체는 1200원대(38.8%)가 가장 많아 동일했지만, 그 다음으로는 1300원대(24.5%)를 제시해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200원대(42.6%)를, 건설업(59.1%)과 서비스업(45.9%)은 1100원대를 제시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올들어 21일까지 원·달러 평균환율이 1292.7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9% 상승한 가운데, 이같은 고환율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엔 부정적이라는 답이 많았다. 전체 기업 중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8.7%에 달했다. 이중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는 응답 이상도 26%를 기록했다. 수출업체도 절반에 육박하는 49.5%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총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초과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환헤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환헤지 비중은 39.6%에 불과했다. 또, 환헤지를 하더라도 순수출액 대비 헤지비율이 20%를 초과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에 따라 환율 하락과 상승시 환차손 내지 환차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반면, 환율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외손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과 매출증대 효과를 비교한 결과 원가상승 부담이 더 크다는 응답(42.6%)이 매출증대 효과가 더 크다는 응답(34.3%)보다 많았다. 반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34.5%)는 응답이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33.2%)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는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이 많은 업체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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