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퇴출’ 츄, 전 매니저와의 메시지 공개…“사람이 잘못 반성할 생각 안 하고”

입력 2022-12-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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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 된 가수 츄가 매니저 A 씨와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A 씨는 츄의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 40대 매니저 실장으로, 츄의 언행으로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19일 디스패치는 츄가 A 씨와 나눈 메시지 여러 건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츄는 6월 ‘이달의 소녀’ 앨범 활동과 ‘퀸덤’ 활동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이딴 걸로 1초 가지고 뭐라 하시는 거냐”, “저 이번 앨범 빠집니다”, “사람이 잘못 반성할 생각을 안 하고”, “답장 안 해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답장을 하지 않자 “대답”을 반복해 보낸 후 “진짜 내가 죽을 때 지금까지 있던 일 다 쓰고 죽어야 정신 차릴래?”라고 묻기도 했다.

츄가 이런 메시지를 보냈던 것은 앞서 블록베리가 츄의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블록베리의 B 대표는 “어머님 저희 포인트 안무 아직 알려지면 안되는데 어쩌죠? 멤버들 오늘 해외 투어 관련 미팅을 할건데 컴플레인 예상된다”는 내용의 문자와 함께 츄가 한 라이브 방송에서 미공개 신곡 안무를 살짝 선보인 영상을 보냈다. 어머니에게서 이러한 상황을 전달받은 츄가 매니저 A 씨에게 이에 대해 물으며 공개된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츄는 “너무 찌질하다”며 “누가 보낸 건지 알리세요 저한테”, “저 문자 웃기지도 않아 가지고 진짜” 등의 문자를 보냈다. 이에 A 실장은 “B 대표님이 어머님께 말씀드린 것으로 보인다”며 “마음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대신 사과 드린다”고 답했다. 츄는 “B와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공개된 대화에 대해 츄 측은 “A 씨가 유일하게 소통이 되는 분이었다. A 씨한테 화를 낸 것은 아니다. 회사 운영 방식에 화가 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회사 이사한테 무시를 당했다며 “C 이사가 어린애 취급을 했다. 사람을 무시하는 느낌이었다. 불신이 쌓인 상태에서 상처를 받았다. 강하게 말해야 들어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래서 말을 세게 한 적도 있다. 어쩔 수 없는 사람인지라 실수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갈등은 정산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츄는 블록베리와 수익을 7:3으로 나누는 계약을 맺었지만, 비용은 5:5로 나누는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계약은 츄가 회사에 불만을 가지는 원인이 됐다. 불만이 이어져 2022년 1월 츄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것이 분석의 핵심이다.

블록베리는 지난달 25일 츄의 스태프 대상 갑질을 이유로 그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 및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츄와 함께 작업한 스태프, 광고주, 동료들이 “츄는 늘 밝고 친절했다. 갑질을 상상할 수 없다”며 옹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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