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머스크 “트위터서 물러나야 할까요?” 설문조사 올려

입력 2022-12-19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판 거세진 가운데 사임 여부 설문조사 올려
현재 “사임해야 한다” 응답률 58%
트위터, 타 SNS 홍보 금지 정책도 밝히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각종 이례적 행보로 비난을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지에 대한 설문조사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수장에서 내려와야 할까?"라면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히며 찬반 투표를 올렸다.

현재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7시 45분 기준 총 435만7122명이 투표한 가운데 응답자의 58%가 "그렇다(내려와야 한다)"로 답했다.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률은 42%였다. 그가 제시한 투표 기한은 앞으로 10시간 30분가량 남았다.

머스크는 10월 말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보이며 각종 논란을 일으켜 비판을 받고 있다. 인수 직후 최고경영진을 포함해 전체 인력의 절반을 해고한 데 이어 인종차별 내용을 담아 혐오 콘텐츠로 정지됐던 계정을 다시 복구시키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최근엔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의 유력 기자 10여 명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시키기도 했다. 이들 기자가 자신을 '신상털기'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들 기자는 머스크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던 '일론제트(@elonjet)' 계정에 관한 기사를 작성했다.

그러나 유엔과 유럽연합(EU), 국제 언론단체들이 즉각 성명을 내고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여론이 안 좋아지자 결국 이들 기자의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설문조사를 올리기 전엔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마스토돈 등과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가 자사 플랫폼에서 무료 홍보를 하는 것을 막겠다며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용을 홍보하거나 타 SNS로 연결되는 링크를 올린 계정들을 정지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NBC는 트위터의 이번 정책이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 업계에서 이와 비슷한 자체 규정을 만든 사례가 이제까지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40,000
    • +0.07%
    • 이더리움
    • 5,194,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3%
    • 리플
    • 697
    • -1.13%
    • 솔라나
    • 223,600
    • -2.32%
    • 에이다
    • 616
    • -1.75%
    • 이오스
    • 995
    • -2.74%
    • 트론
    • 161
    • +1.26%
    • 스텔라루멘
    • 139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850
    • -2.26%
    • 체인링크
    • 22,610
    • -2.12%
    • 샌드박스
    • 583
    • -4.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