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ESS 프로젝트 7개 매각…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2-12-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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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업 악시오나에 매각…100만 명 사용 분량

▲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하고 있던 발전소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총 7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큐셀이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가운데 거래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매각되는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직접 개발을 완료하고 건설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인 38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커닝햄 ESS 프로젝트와 개발을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다.

7개 ESS 프로젝트의 설비 규모는 총 2.4GWh로 국내 기준 약 100만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화큐셀의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중에서 거래금액 기준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수자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 및 민자발전사업(IPP) 기업인 악시오나는 남은 개발과 건설 작업이 완료되면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단지별 완공 시점은 내년 1분기부터 2025년까지다. 한화큐셀은 개발 중인 6개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각 단지는 향후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RCOT)가 운영하는 전력망에 연계돼 텍사스 내 발전 자원 및 전력 수요처들과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사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매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해 차익을 얻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유연성 전원이 늘어나고 전력 사용처가 다양해질 미래 에너지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로 꼽힌다. 전기의 생산량과 소비량이 달라서 발생하는 전력계통의 부담을 줄여주고 정전 등 위기 상황에서는 비상 발전원 역할을 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나가며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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