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분으로 주주 행동 나선 행동주의 펀드

입력 2022-12-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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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주주행동 사례 (업계 취합)
▲행동주의펀드 주주행동 사례 (업계 취합)
최근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에 지배구조 개선과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잉여현금 주주 환원 등을 재차 요구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FCP 측은 지배구조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사회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최근 FCP를 비롯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서고 있다. 안다자산운용도 KT&G 측에 비슷한 내용의 주주 제안을 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8만 원 안팎에 머물렀던 KT&G 주가는 10만 원 가까이 가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행동주의 펀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여전하다. ‘기업 사냥’의 악몽이 떠올라서다.

2006년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 연합은 KT&G 지분 6.59%를 취득하고 경영권 전쟁에 돌입했다. 아이칸 측은 인삼공사 매각과 주주 환원 강화 등을 요구했고, KT&G는 대규모 주주 환원책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 계획을 내며 경영권을 지켰다.

그러는 동안 KT&G 주가는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로 뛰어올랐고, 아이칸은 약 1년 만에 KT&G 지분을 정리하며 1500억 원대의 차익을 챙긴 뒤 떠났다.

민영화 이후 KT&G 지분은 국민연금공단, 외국계 투자자, 중소기업은행 등이 나눠 갖고 있어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린다. FCP가 1% 미만의 지분을 가지고도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요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KT&G의 배당 정책을 살펴보면 1999년 배당을 시작한 이후 매해 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 배당 성향은 59%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KT&G는 이사회 역량 측정 지표(BSM)를 통해 이사회 구성원들의 전문성, 다양성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데 독립성 문제를 제기하는 건 다소 과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이 과거와 달리 경영진을 존중하는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만큼 주주 가치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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