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은 물가] “아프기도 무서워”…약국 약 가격 올해 줄인상

입력 2022-12-12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는 의약품도 포함된다. 약국 약의 공급가 인상이 올해 줄을 이었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일반의약품의 약국 공급가가 올해 들어 5~20% 인상됐다. 여기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난 감기약은 물론 소화제나 파스 등 가정에 필수적으로 상비하는 약들이 포함된다.

동아제약은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의 공급가를 10월부터 12.5% 인상했다. 이에 앞서 대원제약은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공급가를 7~15% 올렸다. 삼일제약은 이달부터 해열제 '부루펜'과 감기약 '액티피드'의 공급가를 각각 7%, 10% 인상했다. 목이 아플 때 뿌리는 한국먼디파마의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는 20%나 뛰었다. 모두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때 흔히 찾는 약들이다.

가정 상비약으로 필수인 소화제 가격도 올랐다. 한독은 약국에서 팔리는 '훼스탈 플러스'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훼스탈 골드'의 가격을 7월 나란히 인상했다. 같은 달 대웅제약도 간판 제품인 '대웅우루사연질캡슐'과 '복합우루사연질캡슐'을 7%씩 올린다고 통보했다.

자양강장제인 '쌍화탕'(광동제약)과 '원비디'(일양약품)은 각각 12%, 12.5% 비타민제인 '아로나민씨플러스'(일동제약)도 10% 공급가가 상승했다. 파스 제품인 '신신파스 아렉스'(신신제약)와 '제놀쿨'(GC녹십자)도 각각 6%, 10% 뛰었다.

일반의약품은 이를 판매하는 약국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한다. 하지만 공급가가 오른 만큼 소비자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순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약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상비약 몇 가지를 샀는데 계산할 때 가격을 보고 놀랐다"면서 "여기고 저기고 안 오르는 데가 없다"라고 한숨지었다.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용 상승 등 비용 증가를 견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일반의약품은 오랜 기간 가격이 동결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로나민씨플러스, 우루사 제품군 등은 10년 만에 공급가를 올렸으며,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는 2014년 국내 출시 후 처음으로 가격 인상이 결정됐다.

약국 약의 가격 인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의약품 도매업체 담당자 등은 이미 거래 약국들에게 새해 첫날부터 사입 가격이 오를 제품의 리스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폭은 5~30%에 달한다.


  • 대표이사
    허승범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2025.10.28]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22]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2025.12.16] [기재정정]주식매수선택권부여에관한신고

  • 대표이사
    백승열, BAEK JONATHAN IN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16] 현금ㆍ현물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2025.11.24] 전환가액ㆍ신주인수권행사가액ㆍ교환가액의조정(안내공시)

  • 대표이사
    허은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6]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2.16]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 대표이사
    이병기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12.12] 주주명부폐쇄기간또는기준일설정
    [2025.11.19] 주요사항보고서(영업정지)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욕증시, AI 관련주 강세에 산타랠리 조짐…나스닥 0.52%↑
  • 큰일났다 수도권 주택시장… "4.2% 더 뛴다" 전문가 경고
  •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 건 유출…"피해 발생시 적극 보상"
  • 전현무, '차량 링거' 의혹에 진료 기록까지 공개⋯"적법한 진료 행위"
  • 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발사 직후 폭발 가능성
  • HD현대·한화 수주 경쟁…트럼프 '황금함대' 두고 불붙나
  • 열차 대란 피했다…철도노조 파업 유보
  • 올해 7만5000가구 분양한 10대 건설사, 내년엔 12만 가구 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20,000
    • -1.44%
    • 이더리움
    • 4,423,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868,500
    • +0.7%
    • 리플
    • 2,810
    • -1.78%
    • 솔라나
    • 185,400
    • -1.33%
    • 에이다
    • 543
    • -0.91%
    • 트론
    • 424
    • -0.93%
    • 스텔라루멘
    • 324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180
    • +2.88%
    • 체인링크
    • 18,420
    • -1.34%
    • 샌드박스
    • 170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