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벤투 감독이 떠나는 이유…‘계약기간’ 결정적

입력 2022-12-06 17: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울루 벤투 감독(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연합뉴스)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난다. 벤투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데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기간에 대한 의견 차 때문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브라질과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이제는 미래를 생각할 때다”라며 “한국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며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얘기했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재계약을 고사한 이유는 재계약 기간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이 끝난 뒤 벤투 감독에 재계약을 제의했고, 지난 9월 벤투 감독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4년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 연장을 원했다. 반면 협회는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해 재계약은 불발됐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약 4년 6개월간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는 한국 축구 감독 역사상 최장기 계약 기간이다.

‘벤투호’는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위로 그치며 4강 진출 실패, 2021년 3월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0-3으로 패배 등 한때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295,000
    • +0.19%
    • 이더리움
    • 5,090,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815,500
    • +16%
    • 리플
    • 884
    • -0.23%
    • 솔라나
    • 262,700
    • -1.76%
    • 에이다
    • 925
    • -1.39%
    • 이오스
    • 1,508
    • -1.24%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95
    • +1.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3,000
    • +5.47%
    • 체인링크
    • 27,810
    • -1.14%
    • 샌드박스
    • 981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