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헤드셋’ 대전 준비하는 삼성ㆍLG…“관련 시장 2년 뒤 3배 성장”

입력 2022-11-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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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화하는 XR 헤드셋…삼성ㆍLG도 준비 ‘고삐’
CES 2023 최대 화두 될 듯…MS, 구글 등 공개 예정
“스마트폰이 PC 대체했듯, XR 헤드셋이 스마트폰 대체”

▲메타 VR 기기 '퀘스트 프로'  (사진제공=메타)
▲메타 VR 기기 '퀘스트 프로' (사진제공=메타)

확장현실(XR) 헤드셋이 2년 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 LG를 비롯해 애플, 구글 등의 글로벌 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섰다. 내년 CES 2023에서 XR 헤드셋이 다수 공개될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 기술 개발 작업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ㆍLG는 모두 XR 헤드셋 출시 및 시장 개화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확장현실 기기 개발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 특허청에 VR 헤드셋 브랜드로 추정되는 '갤럭시 스페이스'라는 상표를 등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기 2024년경 관련 기기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메타버스’에 대해 언급했던 점도 XR기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 2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2에서 한 부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가 요즘 화두”라며 “삼성전자도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VR기기를 출시했었던 만큼 현재 XR 헤드셋 시장의 성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보니 주변 파트너사와 함께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직접 XR 헤드셋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밸류체인에 포함돼있다. 특히 양사는 애플과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XR 헤드셋에도 부품을 공급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LG이노텍은 ToF(비행거리측정) 모듈을, LG디스플레이는 외부 화면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XR 헤드셋 시장은 2022년 1800만 대, 2023년 3600만 대, 2024년 5700만 대로 2년 만에 3배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2024~25년부터는 가볍고 휴대성이 용이한 안경 형태로 출시되면서 대중화 국면에 진입한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XR 헤드셋의 전 세계 출하량이 10억 대에 근접하며 스마트폰 시장규모(12억 대)와 유사해질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내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도 XR 헤드셋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CES 2023에서는 메타버스 컨퍼런스가 최초로 개최되는데,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이 XR 헤드셋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IT 하드웨어 시장은 15년마다 신제품 출시로 기존 시장이 대체되고 있다”며 “과거 PC를 스마트폰이 대체한 것처럼 스마트폰 시장도 XR 헤드셋이 점차 대체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XR 헤드셋 시장은 성장판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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