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국내 에어컨시장 양강 체제 강화

입력 2009-04-08 14:59 수정 2009-04-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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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인원 50% 감축·위니아만도 아산공장 근로자 50% 정리

최근 중견 에어컨 업체들이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이 위축되면서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 속에 대우일렉, 위니아만도 등 에어컨 시장의 중견업체들이 사업 철수 및 인력 감원 등에 들어간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워크아웃 기간을 1년 연장한 대우일렉은 인원 50% 감축 등의 자구안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우일렉은 세탁기, 냉장고, 전자렌지 사업에 집중하는 대신 에어컨 사업부문 매각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위니아만도 경기불황을 이유로 최근 충남 아산공장의 생산직 노동자의 절반에 가까운 220여명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에어컨 업체들이 내부 구조조정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일부터 서울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와 휘센 에어컨을 공동 전시하는 이색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들어 LG전자 휘센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김연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데 이어 4월부터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해 ‘감동의 희망 CF’를 내보내는 등 김연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연아 마케팅으로 지난 3월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은 전달에 비해 40% 가까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에어컨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50%, 40% 전후로 양분한 상황에서 중견업체들은 10% 안쪽의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었다”면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이들 중견업체들의 자리가 올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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