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고복격양(鼓腹擊壤)/도심항공교통

입력 2022-1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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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엘 리시츠키 명언

“화가가 붓으로 새로운 상징을 그리면 그것은 새로운 세계의 상징이 된다.”

20세기 그래픽디자인을 주도한 러시아 화가, 디자이너다. 포토몽타주와 인쇄술, 조명을 사용한 역동적인 그의 기법들은 다음 세대의 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러시아 구성주의 운동에 지대한 공헌을 한 그는 그래픽디자인의 방향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90~1941.

☆ 고사성어 / 고복격양(鼓腹擊壤)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라는 말이다. 백성이 태평세월을 누린다는 뜻. 성군(聖君) 요(堯)임금이 천하를 통치한 지 50년이 지나 평복으로 갈아입고 거리에 나섰다. 백발노인이 우물우물 무언가를 씹으면서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鼓腹擊壤)’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日出而作 日入而息]/ 밭을 갈아 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耕田而食 鑿井而飮]/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帝力何有于我哉].” 요임금은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정치, 백성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스스로 일하고 먹고 쉬는, 이른바 무위지치(無爲之治)를 봤다. 출전 악부시집(樂府詩集) 격양가(擊壤歌).

☆ 시사상식 /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의 줄임말.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를 활용해 지상에서 450m 정도의 저고도 공중에서 이동하는 도심 교통 시스템으로 기체, 운항, 서비스 등을 총칭한다. 도심의 교통체증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데,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고 배터리와 모터를 활용해 친환경적이어서 탄소중립시대의 새로운 교통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함함하다

털이 보드랍고 반지르르하다. 소담하고 탐스럽다는 뜻의 형용사.

☆ 유머 / 요즘 상사 배려

만년 과장이 아래 직원들과 3차를 가 “야! 너희들, 오늘 나 확실히 책임질 수 있지?”라고 하자 모두 “그럼요, 과장님. 걱정 마세요. 저희만 믿으세요”라고 했다.

결국 김 과장은 3차에서 술을 마시다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김 과장은 너무 추워 눈을 떴다. 길 한가운데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한 김 과장은 배 위에 놓인 메모를 보았다.

“밟지 마시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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