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협력 과제 논의…"인프라·에너지/기후변화·신산업"

입력 2022-11-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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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사우디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7일 상의회관에서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을 개최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 1월 사우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이어 양국 기업인들이 10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된 행사이다.

실제로 한국은 인프라/건설,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역량을 통해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비전 2030’ 계획의 5대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되었고, 특히 양측이 네옴(NEOM) 시티나 홍해 프로젝트 등 국가적 인프라 건설 협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코로나로 위축된 양국 투자환경에 큰 활력을 제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옴시티란 길이 170km, 폭 200m 유리벽으로 이뤄진 서울시의 약 44배에 달하는 친환경 주거, 산업도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은 김동욱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해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우권식 현대중공업 상무, 박태영 효성중공업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은 파하드 알 왈란 경협위원장(Wallan그룹 부회장), 리나 알카타니 ATQEN 회장, 아메르 알아즈미 Alfanar 부회장, 아흐메드 아티에(Ahmed W. Attieh) Attieh Group 부회장 등 40여 명의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먼저 열린 비즈니스 카운슬 행사에는 김동욱 한-사우디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해 파하드 알 왈란 사우디 경협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은 그린 및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와 같은 새로운 이슈 부각에 따라 한-사우디 간 경협도 기존의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 기후변화, 디지털, 바이오 등으로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 팀장은 “그동안 한국의 대사우디 건설 수주액이 올해 1월까지 약 1557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네옴시티, 홍해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의지가 높다”고 평가하며, “사우디 아람코의 S-Oil 최대 주주 등극, 한-사우디 간 활발한 에너지 교역, 그리고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발족과 같이 양국이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팀장은 “최근 들어 기후변화가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면서 한국과 사우디 역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 다각화를 위한 상호협력이 더욱 긴밀히 진행되어야 한다”며, “엔터테인먼트, 우주항공, 바이오, 관광 및 레저와 같은 신산업 투자에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한-사우디 간 협력 관계 역시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비즈니스 카운슬에 이어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양국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투자협력 방안에 이어 미래 에너지, 글로벌 공급망, 미래 세대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양국 기업들 간 열띤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올해는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으로 양국은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 왔을 뿐만 아니라 양국의 강점 분야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양국 호혜 관계가 이어질 수 있는 우주,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이 조속히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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