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변수되나… 매년 난도 널뛰기, ‘독해력’ 중요할 듯

입력 2022-11-16 11:03 수정 2022-1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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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50여만명 예비소집…‘수능 한파’ 없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학부무가 수능 응원 메시지를 게시판에 부착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학부무가 수능 응원 메시지를 게시판에 부착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9월 모의평가에서 쉽게 출제됐던 영어영역의 난이도가 얼마나 상승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제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시험 난이도는 매년 들쭉날쭉했다. 재작년인 2021학년도 수능에선 영어 1등급이 12.66%나 됐지만 작년에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선 6.25%로 대폭 줄어들었다.

쉬우면 변별력 잃고 어려우면 변수 작용

영어는 2018학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은 영어를 등급 합산 기준에 포함해 산출하는 경우가 많고,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과목 중 3개를 택하는 경우더라도 국어·수학에서 불리함을 영어에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 난이도가 높아지면 당시 상위권 학생들 상당수가 영어 과목에서 1·2등급을 받지 못해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정시에서 한 문항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인문계열 입장에서 영어난도의 특히 더 관심이 쏠린다. 문·이과 통합 수능 두 번째인 올해에도 국어와 수학은 자연계열의 선택과목 쏠림이 확연해지면서 입지가 좁아지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 그대로 간다고 하면 1등급을 맞는다고 해도 서울권 대학을 지원할 때 변별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고, 난이도가 높아지면 상위권 학생도 1등급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영어가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문제가 어려워지고 연계율이 떨어져 생소해지면 독해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행위로 처리돼 불이익 받지 말아야"

무엇보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부정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선 208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수험생의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행위 유형별로 보면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71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소지 65건 △4교시 응시방법 위반 44건 △시험시작 전 문제풀이 5건 등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공정성, 객관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험으로 각종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엄격한 규정을 세워 관리한다"며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의도치 않게 부정행위자로 처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 수능 응시 지원자는 50만8030명으로, 1년 전보다 1791명(0.4%) 감소했다.

16일 각 시험장에서 시행되는 수능 예비소집에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선택과목이 기재된 수험표를 받는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수험생은 가족이나 교사 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수능 한파’가 없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고,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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