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줄 알았는데 3000만원”…미수령 주식·배당금 243억원, 주인 찾았다

입력 2022-11-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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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 충북 제천에 사는 A씨는 예상치 못하게 3000만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았다.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캠페인(배당금) 관련 안내문을 받고 30만 원인줄 알고 배당금 수령을 지인에게 위임했는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위임을 받은 대리인이 창구로 내방해 업무처리를 진행하는 과정에 해당 주식이 코로나19 관련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영업이익이 매우 좋아 주당 배당가액이 높게 책정 됐고, 미지급 배당금 5년치를 일시 수령할 경우 3000만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찾아 준 금융재산은 미수령 주식 2974만주로 평가액은 240억 원, 미수령 배당금은 2억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캠페인 기간 중에는 오래된 주권을 가져온 주주부터 잊고 있던 배당금을 수령한 주주까지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

서울에 사는 B씨는 예전에 투자한 삼성전자 주식을 다 정리한 줄 알고 있었으나 예탁원의 미수령 안내문을 보고 의아한 마음에 창구에 내방했다. 통지받은 내역은 무상증자 주식과 그에 따른 배당금이었으며, 현재가 기준으로 계산해 약 1500만 원이나 됐다.

외국에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입국한 C씨는 우연히 미수령 캠페인 홍보기사를 보고 예전에 갖고 있던 종이주식이 생각났다. 해당 주식을 가지고 한국예탁결제원에 방문한 자리에서 주주 자신도 미처 몰랐던 실기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간 수령하지 못했던 실기주 배당금도 수령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7월에 개통한 증권대행 전용 홈페이지의 비대면 주식교부 및 대금지급 서비스를 최초로 활용해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권대행업무 분야에서 최초로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라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예탁원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증권대행 홈페이지의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상시 운영해 서민금융자산 회복 지원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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