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장제원 “국정조사 반대 만장일치” 말하자마자 “사실 아냐” 與 내홍 분출

입력 2022-11-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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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윤핵관’ 장제원 “국정조사 반대 만장일치”
권은희 “만장일치 사실과 다르다” 정면 반박
김웅 ‘만장일치의 위험성’ 글 올리며 집단사고 위험성 경고
홍준표 “자중하고 주호영 중심으로 예산국회 돌파 계획이나 세우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3선 이상 의원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3선 이상 의원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4. bjko@newsis.com

‘원조 윤핵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에 의원들 대부분이 의견이 일치했다. 만장일치”라는 말을 하자마자 여권 일부 의원들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일선 후퇴로 물러나 있던 장 의원이 다시 전면에 나서면서 ‘친윤’(친 윤석열)과 ‘비윤’(비 윤석열)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 3선 이상 국민의힘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며 “이것이 중진 의원들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의 발언 후 3선의 권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 중진회의에서 국정조사에 관해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협의의 시간을 가지면서 정쟁화될 부분을 관리하는 게 좋겠다. 수사는 작위와 미흡을 보니 현장직원을 향하게 되는데, 이번 참사는 작위보다는 부작위, 미흡보다는 대비 없음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해서 ‘국민들 역시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민들의 인식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정조사 수용 불가로 중진회의에서 만장일치였다고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말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웅 의원도 ‘만장일치의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피그스만 침공과 베트남 전쟁 등이 집단사고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예를 들며 “만장일치나 박수에 의한 추인은 집단사고를 부추기고 우리 당의 상황적응 능력을 떨어뜨려 결국 왜곡되고 비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제 박수는 그만 쳐야 할 때”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은 당 대표보다 더 중요하다”며 주 원내대표에 힘을 실었다. 이어 “당내 전폭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원내 협상에 힘이 실리는데 비례대표 초선까지 나서서 원내대표를 흠집 내는 것은 참으로 방자하고 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국회를 운영 할려면 야당과 척지지 않는 협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때로는 야당의 역성을 들어 주어야 할 경우도 있다”며 “원내 전략도 감안치 않고 오로지 강성으로만 밀어 붙여 소수 여당이 어떻게 예산 국회를 돌파 할 수가 있겠냐”고 쏘아붙였다.

홍 시장은 “자중들 하시고 주호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예산 국회를 돌파할 대책이나 세우라”며 “그게 윤석열 정부를 돕는 최상책”이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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