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한투자證, '제2창업' 터전 여의도 사학연금 빌딩으로

입력 2022-11-10 15:50 수정 2022-11-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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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신한투자증권)
(제공=신한투자증권)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명을 바꾼 신한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빌딩을 ‘제2창업’의 터전으로 삼기로 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쌍용타워 사옥을 떠나 여의도역 1번 출구 앞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빌딩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995년부터 현 쌍용타워를 사옥으로 이용해온 여의도의 터줏대감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여의도 사옥을 약 6400억 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 후 현 사옥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임차해 사용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종 확정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새 둥지가 될 여의도 사학연금 서울회관은 여의도역 사거리에 위치해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 7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신한투자증권역’ 역명에 최종 낙찰된 점도 해당 빌딩에 입주 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사학연금 빌딩의 재건축 사업 위탁사인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임차 의향서를 제출했고, 어느 정도 면적을 배분받을지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임차의향서를 제출한 증권사들 가운데 대형 증권사인 신한투자증권이 가장 넓은 면적인 최대 10층가량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본사 전체를 이전하는 형태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소수 증권사에 면적을 몰아주거나 할 수는 없고 증권사들의 규모에 맞게 배분할 것”이라며 “그 중 신한투자증권이 가장 대형 증권사이기 때문에 많은 면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 역세권에 42층 높이로 지어지는 건물의 1/4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사학연금 빌딩의 핵심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투자’에서 13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앞서 사옥 매각 이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4.93%, 전 분기보다 296.7% 급증한 38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이전은 보통 전산 장비 등을 새롭게 세팅하는 비용만 10억 가까이 굉장히 많이 든다. 사옥이전 자체가 비용이 많이 들어서 일부 증권사들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매각이익이 이전 비용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둥지에서 제2 창업을 이끌 최고경영자(CEO)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2월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지난 8월부터 사명 변경부터 약 반기 사이에 사옥, 대표 등 대규모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첫 임기 만료를 맞았으나, 조직 및 인력 쇄신을 통한 체질개선 성과 등을 인정받아 이미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이 대표는 신한투자증권 법인영업부 및 리서치센터 회식에 참석해 10분 정도 짧게 머문 후 자리를 떴다. 그는 “리서치센터는 망망대해의 등대 같은 존재”라는 말 이외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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