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화장품 매장 '성(性)역 파괴' 바람

입력 2009-04-06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성고객, 남성판매원 선호...현대백화점 남 직원수 60% 늘려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남풍(男風)'이 불고 있다.

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전국 11개 점포 화장품 매장 남자직원은 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명에 비해 60%(14명)나 증가했다.

화장품 매장에 남자직원이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지만 그 당시 '성(性)역파괴'란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화장품 남성 판매사원은 드물었다.

하지만, 요즘들어 화장품 매장에 남성직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갈수록 여성고객들이 남성 판애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불과 2∼3년전까지만해도 여성고객 중 상당수는 남자직원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거나 상담받는 것을 부끄러워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제품설명, 메이크업 시연 시 남자직원들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남자사원들이 상품설명, 메이크업 시연에 있어 더 친절하고 열정적이어서 여성소비자들의 마음을 서서히 열고 있다는 것이다.

점포별 화장품 매장 남자직원 숫자는 본점 6명(5명), 무역센터점 12명(9명), 천호점 1명(1명), 신촌점 10명(4명), 미아점 2명(0명), 목동점 4명(2명), 중동점 0명(1명), 부산점 1명(0명)이다. (괄호는 작년 3월기준)

특히 최근 꽃미남 선호 현상에 맞물려 40∼50대 여성고객들은 남자사원을 우선적으로 찾는 경우도 있을 뿐 아니라, 남자 직원이 브랜드나 매장을 옮기면 단골매장을 옮기는 여성고객들도 있다.

더욱이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가 늘면서 남성 직원이 남자고객을 더 잘 응대한다는 것도 또 다른 선호이유다.

현대백화점 지준우 화장품 바이어는 "남자판매사원의 가장 큰 장점은 여성고객들에게 남자의 관점에서 예뻐보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라며 "이밖에 남자직원의 존재 자체가 차별화된 매장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 화장품 매장에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하는 남자고객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주는 것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지선, 정지영 (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관련 안내)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09: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317,000
    • -1.01%
    • 이더리움
    • 4,212,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848,500
    • +3.29%
    • 리플
    • 2,668
    • -4.34%
    • 솔라나
    • 176,300
    • -4.44%
    • 에이다
    • 521
    • -4.93%
    • 트론
    • 414
    • -0.72%
    • 스텔라루멘
    • 306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510
    • -2.67%
    • 체인링크
    • 17,750
    • -3.11%
    • 샌드박스
    • 164
    • -4.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