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길 다시 뚫릴까…정부, 산둥성과 '공급망 협력' 논의

입력 2022-1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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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둥성 인민 정부와 간담회
'관시' 막힌 中과 협력 방안 논의
이창양, 리간제 당서기에 협조 요청
장수성·광둥성 등과 협력도 계획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활로를 찾기 위해 산둥성 지역 정부와 공급망 협력 논의에 나섰다.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긴밀한 소통을 약속했다. 정부는 산둥성 외에도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한 다른 지역 정부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9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와 화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산업과 공급망, 물류 협력 등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둥성은 국내 기업 8666곳이 진출했을 정도로 경제 협력이 중요한 지역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고강도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가 막심한 상태다. 특히 '관시(개인 간 인연 또는 인맥)'를 위주로 기업의 활로가 열리는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관계자들과 대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중 수출도 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발표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줄어든 121억 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대중 무역수지는 12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이 장관은 리간제 당서기에게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국에서 산발적으로 시행하는 방역 조치와 전력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애로가 최소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이어 산업부와 산둥성 인민 정부는 제6회 한국-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진행했다. 교류회는 지난 2016년부터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교류회에선 교역 원활화를 위한 물류 운송과 탄소중립 협력 등에 관한 포럼이 진행됐다. 이어 국내 기업 85개사와 중국 기업 47개사가 참여하는 일대일 온라인 기업 상담회도 개최해 수출입 매칭과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자동차, 전자 등 기간산업 분야의 수많은 부품 기업을 소재한 산둥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인 협력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산둥성 외에도 장수성, 광둥성 등 국내 기업이 다수 진출한 지역 정부와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달 말쯤 장수성과 차관보급 소통을 진행하고, 광둥성 등과 교류회를 기반으로 협의를 계획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제일 많이 나간 3개 성과 교류회가 있다"며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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