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7% 시대, 건보료만 내도 원리금 못 갚는 대출자 120만명"

입력 2022-11-09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금융위원회)
(출처=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금융위원회)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7%대에 진입하면서 소득에서 세금을 내고 나면 원리금도 못 갚는 대출자가 120만 명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9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646만 명 중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가 120만 명에 달한다. 이는 3월 말 평균 금리 3.96%에 3%포인트(p)가 상승했을 경우 대출자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3월 말 90만 명이던 DSR 90% 초과 대출자가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30만 명이 늘어난 120만 명이 된다.

DSR이란 1년간 갚아야 하는 대출 이자와 대출 원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한 수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DSR 70% 초과 대출자는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차주로 분류된다. DSR이 90% 초과하는 대출자는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만 차감해도 원리금을 못 갚는 차주를 의미한다.

이들의 부채는 3월 말 253조9000억 원에서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7%로 오르면 335조7000억 원으로 81조8000억 원이 급증한다.

특히 다중채무자의 경우 33만2000명(8.7%)에서 45만6000명(12%)으로 늘어난다.

원리금을 갚을 수 있어도 최저 생계비조차 남지 않는 DSR 70% 초과 대출자는 평균 대출 금리가 7%가 되면 1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3월 말 140만 명에서 50만 명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들의 부채는 357조5000억 원에서 480조4000억 원으로 122조9000억 원 급증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91,000
    • +0.51%
    • 이더리움
    • 5,091,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0.08%
    • 리플
    • 693
    • +0.87%
    • 솔라나
    • 210,500
    • +2.23%
    • 에이다
    • 588
    • +0.68%
    • 이오스
    • 930
    • -0.53%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40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50
    • -0.43%
    • 체인링크
    • 21,360
    • +0.56%
    • 샌드박스
    • 544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