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일, 설렁탕집 CCTV 속 용산서장…신고 쏟아져도 태연히 식사

입력 2022-11-08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태원 참사 당시 CCTV에 찍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모습. CCTV 화면에는 다수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밤 10시55분 경 이 전 서장이 이태원앤틱가구거리에서 뒷짐을 진 채 이태원파출소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CCTV에 찍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모습. CCTV 화면에는 다수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밤 10시55분 경 이 전 서장이 이태원앤틱가구거리에서 뒷짐을 진 채 이태원파출소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직전 식당에서 태연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용산 일대 집회 대응을 지휘한 뒤 오후 9시 24분께 늦은 식사를 하기 위해 용산서 인근의 한 설렁탕집에 갔다고 8일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이 전 서장은 해당 설렁탕집에서 용산서 정보과장과 경비과장, 직원 등과 함께 20여 분 간 식사를 했다. 그 사이 이 전 서장에게 이태원 현장이 ‘긴급 상황’이라는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식당 내부 CCTV에는 이 전 서장 등이 다급한 기색 없이 식사를 마친 뒤 결제하고 식당을 나서는 모습이 찍혔다.

식당에서 나온 이 전 서장은 관용 차량에 탑승한 뒤 이태원 현장으로 향했다. 오후 10시께 녹사평역에 도착해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도 차량 통행을 고집하다가 50여 분이 지나서야 이태원파출소 근처 엔틱가구거리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도 이 전 서장이 뒷짐을 지고 걷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서장은 감찰 조사에서 관용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아 사안의 심각성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6일 이 전 서장을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참사 대응 문제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59,000
    • -2.04%
    • 이더리움
    • 4,549,000
    • -3.4%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0.94%
    • 리플
    • 3,064
    • -1.45%
    • 솔라나
    • 199,500
    • -3.3%
    • 에이다
    • 620
    • -5.2%
    • 트론
    • 431
    • +1.41%
    • 스텔라루멘
    • 361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1.62%
    • 체인링크
    • 20,400
    • -3.5%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