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놓고 미·중·러 유엔 안보리서 또 충돌

입력 2022-11-05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중·러, 유엔 제재로부터 북한 전면 보호”
중·러 “일방적인 압박이 능사 아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난달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난달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놓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한 달 만에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충돌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중국과 러시아에 책임을 물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안보리의 추가 조치로부터 북한을 전면적으로 보호하고 있다”며 “이들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를 팔고 미국과 그들 사이에 완충지대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안보리 책임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안보리는 지난달 6일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소집됐다. 당시에도 미국은 안보리 규탄을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현 상황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이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안보리는 항상 압박만 강조하기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시점에서 이사회는 대립과 긴장을 완화하고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역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일방적인 군축 체제로 만들려는 건 워싱턴의 욕심”이라며 “이는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악화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공동성명이 무산되자 미국과 한국, 일본 등 12개국은 장외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09: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95,000
    • -0.9%
    • 이더리움
    • 4,862,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832,000
    • -4.04%
    • 리플
    • 3,013
    • -2.93%
    • 솔라나
    • 199,000
    • -2.36%
    • 에이다
    • 661
    • -4.06%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36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80
    • -1.55%
    • 체인링크
    • 20,590
    • -2.88%
    • 샌드박스
    • 210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