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독 핵심 경제파트너…경제안보 협력 강화"

입력 2022-11-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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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독일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
"독일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너지 안보 증진"
"北 도발에 심각한 우려…국제 대응 공조"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 강화'와 '대북 문제 공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아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안보 증진을 위한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EU 핵심 국가인 독일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가 없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핵심적인 경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건실한 교역·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한-독 경제 협력은 수소, 디지털 전환 등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독일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은 또한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나라로서 우리의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며 "우리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한독 양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접점을 모색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통해 한독 양국이 핵심 동반자로서 앞으로 함께 해 나갈 일이 많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양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과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으로 공동으로 마주하고 있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유럽연합(EU),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 멤버이자 G7(주요 7개국)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에 대응해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가 간 연대가 중요하며, 양국이 이러한 연대의 일원으로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부연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이날 이른 오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서울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4일 평택을 거쳐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부산은 한국전쟁 직후 독일 의료지원단이 활동했던 한독 양국관계에 의미가 깊은 곳"이라며 "대통령님의 방문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독일 대통령의 방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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