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도 '월세'가 대세…"처음으로 전세비중 추월"

입력 2022-10-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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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수도권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비중 (자료제공=부동산R114)
▲연도별 수도권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비중 (자료제공=부동산R114)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거래시장에서 월세가 전세를 추월했다.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깡통전세 우려 등으로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전세가격 수준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비중은 2020년 45.8%(11만 6030건 중 5만3099건), 2021년 48.7%(13만795건 중 6만3685건), 2022년 52.2%(10만8841건 중 5만6786건)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지역별 월세 거래비중은 △서울 54.1%(5만10건 중 2만7031건) △경기 53.2%(4만5299건 중 2만4080건) △인천 41.9%(1만3532건 중 5675건)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021년 이후 월세 거래가 전체 임대차 거래의 과반을 넘어섰다. 반면 인천은 2022년에도 전세 거래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오피스텔의 면적당 전세 거래금액 (자료제공=부동산R114)
▲수도권 오피스텔의 면적당 전세 거래금액 (자료제공=부동산R114)

수도권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가 증가한 이유는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월세 전환의 기준이 되는 전세 보증금이 오른 영향이 크다.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의 1㎡당 전세 보증금은 2020년 506만 원, 2021년 554만 원, 2022년 584만 원 등 꾸준히 올랐다. 2022년 1㎡당 전세 보증금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779만 원)이 인천(370만 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가격 수준이 높을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는 데다 일부 깡통전세 우려도 있어, 월세(반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비용 (자료제공=부동산R114)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비용 (자료제공=부동산R114)

월세를 찾는 신규 수요뿐만 아니라 전세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갱신 수요가 늘면서 월세가격도 오르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가격은 △2020년 77만8000원 △2021년 78만1000원 △2022년 79만1000원 등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여 수석연구원은 "월세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시장에서 보증금이 1년 치 월세가격 이하인 순수월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오피스텔의 주 임차 수요인 젊은 1~2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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