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구맹주산(狗猛酒酸)/플라스티크러스트 (10월28일)

입력 2022-10-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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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정조(正祖) 명언

“천하에 재능 없는 사람은 없다[天下無一能之人].”

조선 제22대 왕(재위 1776~1800). 장헌세자(莊獻世子:思悼世子, 장조)의 아들인 그의 조부가 영조(英祖). 어머니가 혜경궁홍씨(惠慶宮洪氏:惠嬪, 헌경왕후)다. 그의 어록 일득록(日得錄)에 실려 있는 말이다. 숙종·영조의 탕평론을 이어받은 그는 왕정체제를 강화해 진정한 위민을 실현하고자 했다. 그는 왕릉 참배를 구실로 100회 이상 도성 밖으로 나와 많은 백성을 직접 만나고 민원을 접수하는 기회로도 활용했다. 실록에 실린 상언(上言)·격쟁(擊錚)만도 5000건을 넘는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752~1800.

☆ 고사성어 / 구맹주산(狗猛酒酸)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는 뜻. 나라에 간신배가 있으면 어진 신하가 모이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우(外儲說右)에서 유래한 성어다. 송(宋)나라 때 술 장사꾼이 있었는데, 술 빚는 재주가 좋고 친절하며 정직하게 장사를 하는데도 술이 잘 팔리지 않았다. 주인이 마을 어른 양천을 찾아가 이유를 묻자 “자네 집의 개가 사나운가?”라고 되물었다. 주인이 “그렇다”라고 하자 양천이 “어른들이 아이를 시켜 술을 사 오게 하는데, 당신네 개가 사나우면 들어갈 수가 없으니, 술이 팔리지 않고 시어가는 것이네”라고 했다.

☆ 시사상식 / 플라스티크러스트 (plasticrust)

플라스틱(plastic)과 크러스트(crust·딱지)의 합성어. 갯바위에 씹던 껌이나 치약처럼 녹아 붙어 있는 플라스틱 오염을 말한다. 해안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퇴적물에 존재하거나 해수 중에 존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여 섭취하고 이를 상위 포식자나 인간이 섭취하여 체내에 독성을 유발하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 신조어 / 캘박

‘캘린더 박제’ 줄임말로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한다’는 뜻의 조어.

☆ 유머 / 재능 있는 아내

며칠 전 아내가 “생활비가 지난달보다 두 배 가까이 나온 것 같애”라고 했다.

남편이 “정말 큰일이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큰일이야!”라고 걱정했다.

아내의 대꾸.

“다 살아 있으니깐 내는 거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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