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번에는 약속 지킬까…“28일까지 트위터 인수 완료하겠다”

입력 2022-10-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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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달러 은행 대출 받는 과정에서 언급
28일은 법원이 정한 인수 마감 기일
관건은 남은 89억 달러 인수 자금 마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과 트위터 로고와 달러화 지폐가 겹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과 트위터 로고와 달러화 지폐가 겹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말 많고 탈 많았던 트위터 인수에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직접 금융사들에 인수 완료를 약속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은행들과의 화상 전화 회의에서 “오는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짜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머스크와 트위터의 재판 절차를 중단하며 제시한 인수 마감 기일이다.

머스크는 인수자금 440억 달러(약 63조 원) 중 130억 달러를 조달하고자 모건스탠리 등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은행들이 이날 대출약정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출금은 오는 27일 에스크로(제3자 예탁) 계좌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올해 4월 회사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인수 합의에 후회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기기 시작했고, 급기야 석 달 뒤인 7월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곧바로 트위터는 법원에 계약 이행을 강제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의 소송 제기에 관련 재판이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머스크가 다시 인수로 마음을 바꾸면서 재판이 중단됐다. 법원은 28일까지 기한을 제시했으며 해당 날짜까지 인수 거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한번 일방적 계약 파기 선언을 당한 트위터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머스크의 인수 계약 완료 의지와 관련해 답변하는 것을 거부했다.

관건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이번 은행 대출액(130억 달러)을 더해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돈이 89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 150억 달러어치를 팔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라클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 투자자들로부터 71억 달러도 별도로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미래에셋그룹이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과 관련해 펀드를 조성해 약 300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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