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5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하반기 국내외 철강 시황이 둔화되는 가운데 냉천 범람 침수피해(태풍 힌남노 영향)로 실적이 크게 부진하지만, 주가는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 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철강 가격 조정과 9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의 영향"이라며 "3분기 평균판매단가는 톤당 5만 원 하락하였으나 원가는 소폭 상승하여 스프레드가 축소되었고 침수 피해로 재고손실 944억 원, 복구비용 916억 원이 반영됐다"라고 판단했다.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92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전분기대비 -57% 감소했다. 자회사인 포스코는 영업이익 3970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전분기대비 -70%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5664억 원(POSCO 영업이익 1930억 원)으로 3분기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판매량이 3분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입원가가 하락하지만, 판매가격도 낮아질(반제품 비중 증가 영향 포함)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연말까지 대부분의 포항제철소 제품별 생산라인들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