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우려가 현실로…현대차ㆍ기아 9월 美전기차 판매 급감

입력 2022-10-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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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ㆍEV6 모두 판매 감소
인플레이션 감축법 8월 16일 시행
현지판매 전기차 100% 한국 생산
1대당 1000만 원 세액공제서 제외

▲EV6 GT.  (사진제공=기아)
▲EV6 GT. (사진제공=기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여파가 현실화됐다. 지난달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는 1306대에 그쳤다. 이는 8월(1517대)보다 211대(14%)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 판매 역시 1440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8월 1840대보다 400대(22%) 줄어든 구모다. 지난 7월 판매는 1716대였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 후 공포해 곧바로 시행됐다.

이 법은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미국산 전기차와의 차별 논란과 함께 수출에 타격이 예상됐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 중인 현대차는 오는 2025년에야 공장을 완공할 것으로 예상해 현행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계속 유지될 경우 오는 2025년 이후에야 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주요 입법 성과로 널리 홍보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타격은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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