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확장성 향상’ 강조한 부테린, 업그레이드 다음 단계인 ‘더 서지’는?

입력 2022-10-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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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은 지난달 15일 트위터를 통해 '더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출처='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달 15일 트위터를 통해 '더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출처='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지난달 15일,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더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됐음을 알렸다. 그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생태계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채굴방식 바꾼 ‘더 머지’…이더리움 업그레이드는 이제 ‘첫발’

이더리움은 ‘더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채굴방식을 기존의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이더리움 사용하는 전기의 양이 99% 감소해 결과적으론 전 세계 전기사용량이 0.2%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더리움 등 가산 자상의 단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온 환경 이슈를 머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은 작업증명에 대한 보상이 사라지면서, 발행량 역시 90% 이상 감소했다. EIP(이더리움 개선 제안)-1559 도입 이후 가스비(수수료)의 일부가 소각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행량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머지는 한동안 이더리움의 ‘호재’로 가격 상승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머지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시작이다. 이더리움 재단이 밝힌 로드맵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는 앞으로 ‘더 서지’, ‘더 버지’, ‘더 퍼지’, ‘더 스플러지’가 남았다. 부테린 역시 “머지가 완료되면 이더리움은 55% 정도 완료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딩 개념 예시. (출처=Moralis Academy)
▲샤딩 개념 예시. (출처=Moralis Academy)

◇업그레이드, 앞으로 네 차례 더…다음 단계는 ‘샤딩’ 적용하는 ‘더 서지’

지난달 29일 홍콩의 블록체인 미디어 포캐스트에 따르면, 부테린은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이 주최한 Converge22 컨퍼런스에서, “다음 과제는 확장성 향상”이라며 “‘샤딩’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장성을 개선하고, 거래수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 있을 두 번째 업그레이드 단계인 ‘더 서지’는 부테린이 언급한 ‘샤딩’을 이더리움에 적용하는 과정이다. 샤딩은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여러 개의 샤드 체인을 통해 분할 처리하는 기술이다.

부테린과 이더리움 재단은 샤딩이 이더리움에 적용되면 확장성·보안성·탈중앙화 중 어느 하나를 강화하면 다른 하나가 약화하는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성능 향상은 노드 수가 증가하면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양이 증가하는 샤드 체인의 장점 덕분이다. 기존의 레이어1 블록체인은 노드 수가 증가하면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게다가 샤드 체인은 노드 참여자에게 요구되는 하드웨어 최소 사양을 낮추기 때문에, 노드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 재단은 레이어2 블록체인 거래수수료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노드 참여도 대폭 늘어나게 되고, 이를 통해 현재 15~20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 수) 수준의 처리 속도가 최대 10만 TPS까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난 노드로 인해 보안성과 탈중앙화는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 서지’ 이후에 있을 나머지 단계는 ‘더 버지’, ‘더 퍼지’, ‘더 스플러지’다. ‘더 버지’는 증명 알고리즘을 ‘머클 트리’에서 ‘버클 트리’로 변경해 검증 효율을 높인다. ‘더 퍼지’는 오래된 데이터를 삭제해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고, 마지막 ‘더 스플러지’는 나머지 다양한 네트워크 개선 작업을 진행해 업그레이드를 최종 마무리하는 단계다.

◇업그레이드했는데도 가격은…“당분간 성장 둔화 불가피하지만, ‘샤딩’ 주목 중”

다만, 호재로 여겨지던 ‘더 머지’가 완료된 후에도 이더리움의 가격은 9월 30일 오후 4시 기준 1300달러 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4600달러를 웃돌던 것에 비하면 약 1/3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적인 영향과 함께, 머지가 실질적으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는 아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를 “투심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금리 인상, 경제침체 가능성에 따라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지속해, 성장 둔화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예정된 서지 단계에서 도입될 샤딩(네트워크 처리 용량을 늘리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라면서 “샤딩이 도입되면 거래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확장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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