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 가격은 일단 ‘동결’…스낵 값은 15.3%↑…왜?

입력 2022-09-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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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매출 대부분 ‘라면’으로 수출 비중은 70%에 달해
이날 원달러 장중 1420원 기록…재료 매입 비용 늘지만, 환차익도 기대

삼양식품이 소맥과 팜유 등 원부자재 가격 오름세에 더해 고환율을 이유로 과자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반면 라면 가격은 동결해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라면 가격 동결 원인으로는 매출에서 라면 비중이 높지만 대부분이 수출이라는 사업구조의 특성이 꼽힌다. 환율이 급등해 원재료 매입에는 타격이 있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라면의 경우 환차익에 따라 수익성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 경쟁사 라면·스낵 값 올렸지만…삼양식품은 ‘과자’만 인상

26일 삼양식품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과자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5.3% 인상한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이 제조하는 과자는 사또밥과 짱구, 뽀빠이 등이다. 인상 시기에 대해 삼양식품 측은 “가격 인상은 다음달 1일부터”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에 수입 밀가루와 팜유 사용이 많은 스낵업체와 라면 업체는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다. 실제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소맥 선물가격은 2020년 톤당 평균 202달러에서 올 상반기 365달러로 올랐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팜유 현물가격은 톤당 627달러에서 1554달러로 치솟으며 가격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했다.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 가격은 약 820원으로, 새우깡 가격은 1100원에서 1200원 내외로 조정됐다. 농심은 지난해 8월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6.8% 올린 지 1년 만이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스낵 22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6% 인상한 바 있다.

같은날 오리온도 전체 60개 생산제품 중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올렸다.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파이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0%다. 다음달 1일에는 팔도가 평균 9.8%의 가격 인상에 나선다. 주요 제품 인상 폭은 공급가 기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이어 오뚜기는 다음달 10일부터 라면 제품 가격을 11.0% 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사또밥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 사또밥 (사진제공=삼양식품)

◇ 삼양식품, 수출 비중71%…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강화도 가능해

원재료 가격 오름세라는 이유는 같지만, 삼양식품은 스낵 가격 인상에도 라면값을 동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업체와 달리 수출 비중이 높아서다. 식품업체들의 원재료값 압박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지만, 최근 안정세를 찾고 있다. 반면 최근 환율 상승이라는 복병이 등장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20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은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업체들의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면 수출 업체는 환차익을 노릴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으로서는 영업 환경이 나빠졌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얘기다.

실제 삼양식품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늘었다. 영업이익은 81.1% 늘어난 51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면스낵 전체 매출은 4480억 원이며, 수출액은 3161억 원으로 70.6%에 달한다. 삼양식품의 경우 면스낵 매출의 대부분은 라면으로 스낵 매출은 연간 200억 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내수다. 매출의 대부분이 라면 수출이다 보니 내수가 주력인 스낵에 비해 가격 인상이 급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달리 농심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30% 후반 내외이고, 오뚜기는 11% 수준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은 라면 수출로 환율 영향이 덜하지만, 스낵 매출은 내수가 대부분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압박이 컸다”며 “스낵 값은 올렸지만, 라면 인상 여부는 아직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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